저소득층 일자리 만들고 자립 돕는 ‘지역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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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일자리 만들고 자립 돕는 ‘지역자활센터’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4.0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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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기업 6개소 창업…사회적기업 ‘육성’
▲지역자활센터는 취약계층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돕고 있다. 한승연 센터장과 직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며 사진을 찍었다.
▲지역자활센터는 취약계층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돕고 있다. 한승연 센터장과 직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며 사진을 찍었다.

지역자활센터(센터장 한승연)는 기독교정신인 봉사ㆍ희생을 기반으로 지역민과 함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ㆍ자립 기반을 돕는 일을 한다. 한기장복지재단이 순창군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자활 일자리 37명을 창출해 자활근로사업단 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1월에 설립된 자활센터는 자활기업 6개소를 창업시켜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두레건축, 백세건강원, 여울농장, 순창올크린, 순창하얀세상 등이다. 그중 두레건축과 순창올크린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부ㆍ봉사하고 있다.
자활센터는 올해 사회서비스사업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과 가사간병방문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7개 읍ㆍ면 5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원사업은 지역민들의 후원금으로 저소득계층 무료도시락과 밑반찬 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어르신나들이 사업 등을 운영한다.
다음은 자활근로사업단 6개소이다.
‘게이트웨이’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욕구, 적성, 능력, 여건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자립계획 및 경로 제공과 적절한 자활프로그램 연계로 효과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경로설정 교육 프로그램이다. 
‘행복사랑’은 결식이 우려되는 독거노인과 소년ㆍ소녀 가장에게 도시락, 밑반찬을 무료 제공한다. 사업단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만든 도시락은 집집마다 배달되어 따뜻함을 전한다. 단원들의 조리기능 향상을 위해 전문요리교육과 자격증취득을 돕고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초록농부’는 최고품질의 육묘 공급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고추, 배추 등 육묘와 쌈채소, 건고추 등 계절 작물이다. 단원들은 “각종 육묘와 농산물을 열심히 재배하여 장류 고장의 특성이 담긴 농산물을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하려고 땀흘려 일한다”고 소개했다.
‘순창딸기농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고설양액(수경) 재배하여 당도 높고 맛이 좋은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여 판매한다.
‘백옥세차’는 고객을 찾아가는 친절한 출장 세차 전문사업단이다. 고객은 편리한 서비스와 세차를 마친 반짝반짝 빛나는 차량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콩이랑두부랑’은 군내에서 생산하는 두부콩을 이용하여 화학적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두부를 생산하여 판매한다. 
한승연 센터장은 “장애, 알코올중독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공동체에서 함께 일한다. 함께 일하며 동료애를 키우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 이것만으로도 정신적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센터는 힘없는 사람들의 최후 보루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행복사랑 도시락.
▲백옥세차 직원들이 땀흘리며 세차를 하고 있다.
▲게이트웨이 과정을 밟는 참가자들.
▲수경재배 순창딸기농장은 고품질 딸기를 생산한다.

 

‘콩이랑두부랑’

강삼석(43ㆍ유등) 반장과 직원 6명이 의기투합하여 일하고 있다. 주로 개인 주문을 받아 판매했는데 지난해 해썹(HACCP)인증을 받고 학교급식 계약을 맺었고,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납품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해썹인증 받은 작업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생장비 착용,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콩을 익히는 구수한 냄새가 가득한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콩을 선별하고 씻어, 불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4시간 정도 걸려 나온 두부는 직원들에게 뿌듯함과 기쁨이다. 
강삼석 반장은 “작년에 해썹인증을 받으며 우리 사업단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 모두 기뻐하고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여파로 학교가 개학하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일하는 것이 즐겁다. 힘들면 인상부터 쓰게 되는데 다들 나와서 웃으며 일한다. 그런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 힘이 난다.”
김은정(40ㆍ풍산) 씨는 “두부를 처음 만들어 보았다. 땀 흘려 만든 두부를 사간 주민들이 ‘맛있다’라고 얘기할 때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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