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 철거…옛 금암분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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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 철거…옛 금암분수 복원
  • 박임근 기자
  • 승인 2020.04.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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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천만그루 정원도시 상징공간 조성에 속도
▲1980년에 세운 전주 덕진공원의 연화정 모습. 지난 9일 연화정을 철거하는 모습. 전주시 제공
▲1980년에 세운 전주 덕진공원의 연화정 모습. 지난 9일 연화정을 철거하는 모습. 전주시 제공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꿈꾸는 전북 전주시가 상징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대표 건축물 ‘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정원과 한옥 등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 재건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의 덕진공원 연화정은 1980년에 3층 높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한식기와를 얹은 형태로 건립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해 지난해 2~4월 추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등급을 받았다.
전주시는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지난 9일부터 노후화한 연화정을 철거하고 재건축 공사에 들어갔다. 새롭게 세울 연화정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건립한다. 특히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도록 전통정원을 조성한다. 연꽃을 감상하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누마루를 마련하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주변에 전통 울타리를 두르고 한옥대문을 설치한다.
시는 또 주요도로인 팔달로에 위치한 금암광장 교차로에도 정원도시의 상징이 될 금암분수정원을 조성한다. 오는 6월까지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분수를 설치하고, 도시정원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분수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수목 식재와 보도 포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끝냈다. 6월까지 분수정원 조성을 마무리한 뒤 여름을 맞는 7월부터 분수대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태평양수영장 앞에 위치한 교통섬에는 직경 15m의 분수대를 복원한다. 새로운 나무를 심어 시민에게는 옛 금암동 분수대의 기억을 되살리고, 여행객들에게는 옛도심의 아름다운 첫인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암광장 분수대의 기억을 되살린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시는 상권이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의 추억이 깃든 연화정 철거는 아쉽지만, 덕진공원을 전통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또 금암분수정원은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이 될 것이므로 분수정원 조성사업에 주민과 상인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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