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향우 연계 강화해 인구 늘리고 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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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향우 연계 강화해 인구 늘리고 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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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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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의 전향적 방향 / 김흥주 원광대 교수

 

▲ 김흥주 원광대 교수

주제 발표에 나선 김흥주(원광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역의 발전저해요인을 딛고 장류와 장수를 기반한 지역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했다.

 

김 교수는 기업유치만이 능사가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마을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는 식의 군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순창의 발전을 저해하는 3가지 요인으로 적은인구, 경제지표, 불안한 정치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인구가 3만이 안 되는 군의 노인은 28%인데 반해 아이는 2%의 비중을 차지해 전북에서도 최악의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재정자립도는 낮은데 복지대상자는 많고 국가가 수급자 선정을 안 해주니 자체예산으로 복지를 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전북도내 11만8809개 사업체 중 순창에는 1957곳이 있으며 이 중 절대다수가 음식업 등 소비 지향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유치를 해도 주민에게 가는 혜택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치단체에서 재ㆍ보궐선거를 한 번 할 때마다 들어가는 예산이 어마어마하다. 더 큰 문제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군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지방자치가 군민의 발목을 잡는다면 더 큰 문제가 된다. 구태의연한 지역정치는 한 정당이 장기집권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최근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을 설명하며 순창과 구조가 비슷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찾아 군의 발전계획에 적용해볼 것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농업을 기준으로 해서 지역발전을 얘기하던 것에 최근에는 바이오, 정보통신, 나노기술 등을 접목해서 하려 한다. 예술, 문학과도 연관돼 농촌지역이 가진 고유의 자원이 발전의 기초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의 로컬푸드(Local Food) 사업과 진안의 아토피학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완주군수는 자본(기업) 유치가 아닌 농촌의 자원을 가지고 승부하고 있다. 진안 조림초등학교는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가지고 전국의 아토피 환자를 모았고 아토피 치유지역으로서 전국적인 명성이 생기자 사람이 모였다”며 “지역에 공장하나 들어오는 것, 개발, 도로공사, 관광지 개발은 큰 혜택이 없다. 여러 지역의 변화 가능성과 희망 만들기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순창의 장점으로 장류산업과 장수지역을 꼽고 청정자원과 결부해 발전시킬 것을 요구했다. 농산물 직거래 등 정책과 더할 경우 인구도 늘어나고 소득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발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우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여러 향우들이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진정한 애향심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고향과 서울을 연결 짓고 농산물을 팔아주며 도농 협력에 나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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