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한겨레’ 내일도 뚜벅뚜벅 걷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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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호 한겨레’ 내일도 뚜벅뚜벅 걷겠답니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20.05.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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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번의 도전 만번의 다짐’ 하루 일을 기록하면 ‘일기’가 되지만 10000일을 기록하면 ‘역사’가 됩니다. 1988년 5월 15일 민주화의 열망을 담아 창간호를 만든 이후 32년, <한겨레>가 오는 18일 마침내 1만호 고지에 도착합니다. 1만일의 역사를 쓴 <한겨레>의 목표는 2만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매일’입니다. ‘민주화는 한판 승부가 아닙니다’라는 창간 당시 구호처럼, 앞으로도 매일 매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그 새로운 출발점이 될 <한겨레> 1만호에 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응원, 질책, 격려, 당부 어떤 것도 좋습니다.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령 1만호를 앞둔 <한겨레>가 독자에게 알린 글입니다.
《한겨레》 김현대 발행인은 1만호 발행일에 “한겨레가 ‘신뢰의 연결점’이 되겠습니다” 제목 아래 “오늘 떨리는 가슴으로 1만번째 한겨레신문, 10000호 한겨레를 발행합니다. 마침 5·18 민주화운동 40년을 맞는 날”이라며 “7만 국민주주들께 먼저 한없는 감사”드리고 “독자들께 감사드리면서 성찰하겠다는 말씀올립니다. 우리가 비판하던 기득권 언론의 행태를 우리 스스로 닮아가고 있지 않은지, 약한 이들의 소리에 멀어지고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는 않았는지, 뼈아프게 돌아보겠습니다. 한겨레가 겸손한 언론의 대명사로, 다시 주주와 독자들의 한결같은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어 “‘그나마 한겨레’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넘어, ‘그래 한겨레’라는 진정한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나아”가고 “보도의 작은 허물이라도 독자와 취재원의 입장에서 정직하게 인정하는,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일부터 실천하”여 “정정보도와 사과를 잘한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삼고 있”는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영국의 가디언 같은 세계적 정론지”처럼 “기레기 언론과 가짜 뉴스가 판치는 대한민국 언론 지형에서 한겨레가 이 길을 먼저 걸어가겠”다고 약속하며 “고 리영희 선생”의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는 말씀을 “다시 가슴 깊이 새”긴다고 강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겨레신문 1만호는 ‘국민의 신문’을 염원한 많은 국민의 성원과 기자들의 사명감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환하게 불을 밝힌 편집국의 밤과 정직한 뉴스를 기다리던 독자들의 새벽이 서로를 격려하며” 1만호에 이르렀다며 “한겨레신문은 언제나 민주주의의 희망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공정하고 정직한 뉴스’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고자 하는 한겨레의 정신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넓게 확장할 것입니다.” “‘국민이 만든 국민의 신문, 한겨레가 보도했다면 사실’이라 신뢰하는 독자들의 기대만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한겨레신문의 꿈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하며 사실 보도를 주문했습니다,
독자와 주주도 댓글로 격려하고 성원하고 추상같은 질책과 세심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 사연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합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나를 키운 것의 절반은 한겨레였다. 나 죽을 때까지 독자로 쭈욱 갈 것이다.” “매일 한겨레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목소리들을 들려주고,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문제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창간 때의 의지는 없고 조중동에 물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받아쓰는 기자들이 없기를 바라며 사실을 생명으로 하는 정의와 공의가 강같이 흐르는 한겨레신문을 응원합니다.”
“객관성과 공정성의 이름으로 오히려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하거나, 경영 성과의 무게감 때문에 자본과 정치 권력의 편에 서지 않는 언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의 가치를 전하는 언론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매일 아침을 한겨레 읽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나를 지금까지 키워온 것은 8할이 ‘한겨레’였다고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한겨레를 보며 마음에 와닿는 것은 공책에 꼼꼼하게 옮겨 적습니다. 언제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 일은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열린순창》은 ‘풀뿌리신문’으로서 ‘그래 열린순창’으로 인정받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1만호 한겨레’에 대한 격려와 질책이 부럽습니다. “창간 정신을 잃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는 다짐에 “시국이 답답할 때면 ‘한겨레’를 펼쳐 보며 근근이 숨을 쉰다”는 독자를 가진 언론이 되기 위해 《열린순창》도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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