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호 작가 개인전 …‘자연의 극치를 붓으로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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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호 작가 개인전 …‘자연의 극치를 붓으로 표현하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5.2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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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관전 출신 화가
옥천미술관 기획초대전
5월 12일부터 6월 10일까지

▲동계 관전 출신 양만호 작가의 작품들. (시계방향으로) 백장미(31.8X40.9cm, 캔버스에 유화), 초대(53.0X72.7cm, 캔버스에 유화) , 꽃길 너머 숲길(71.0X114.5cm, 캔버스에 유화).

 

양만호(동계 관전 출신) 작가 개인전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유화(기름으로 갠 물감을 사용한 그림) 작품들로 풍경과 정물화 40여 점을 전시한다. 
양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미술 수업이 참 즐거웠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미술부 활동을 했다.” 
그는 교직에 몸담으며 작가 활동도 이어갔다. “학생을 가르쳐야 해서 작품에 몰두할 시간이 적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하고 화실을 가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고향에서 개인전을 요청했다. 내 고향 사람들에게 내 그림을 보여줄 수 있어 흔쾌히 응했다”라고 말했다.
양 작가는 일상 속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된다고 한다. “어딜 놀러 갔고,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영감을 얻은 곳은 또렷이 기억한다. 이번 개인전 작품 중 산속 설경이 많다. 그곳을 처음 방문하고 그곳에 눈 온 풍경을 보고 싶어 기억해 두었다가 눈이 쏟아지는 날 찾아가 그림을 그려냈다”라고 말했다.
현장 답사를 통해 그려낸 설경은 붓질 한 번 한 번의 접촉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전시된 40여점의 작품을 보면 붓질에 따라 주는 느낌이 다르다. 계곡을 그린 작품은 캔버스를 짓누르는 듯 접촉이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반면, 생명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은 부드럽게 접촉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양 작가는 “농어촌 지역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은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데, 군수님이 문화 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서 순창에 미술관이 두 곳이나 있다. 그래서 고향에서 내 그림을 보여주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보며 예술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 작가는 현재 신작전 회원과 ‘자연과감성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51년 동계면 관전마을에서 태어나, 동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에서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과,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ㆍ운영위원장, 온고을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목우회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1889년 전북미술회관에서 시작해 이번 2020 순창옥천미술관 초대전까지 11회째 개인전을 열었다. 1997년부터 2019년까지 참가한 초대 및 단체전에 무려 106차례 출품했다. 그의 작품은 전북대학교(<적상산의 늦길이> 200호), 우석대학교(<금강산의 일우> 30호), 전북교육문화회관(<추색> 500호) 전라북도교육청(<지난해 겨울> 100호)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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