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신문/ 돈 주고 받은 ‘대한민국대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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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돈 주고 받은 ‘대한민국대표 브랜드’
  • 류영우 기자
  • 승인 2020.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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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또, 홍보에 나선 진안군

진안군이 지난 21일 “진안홍삼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1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선정위원회 주관으로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0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시상식에서 진안 홍삼제품 공동브랜드인 ‘진안홍삼’이 인삼제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라며 “선정위원회는 2020년 1월 30일부터 2월 14일까지 전국 인삼제품 공동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안홍삼’이 △최초 상기도 △인지도 △브랜드 차별화 △브랜드 신뢰도 △브랜드 리더쉽 △품질 △브랜드 충성도 등 7개 조사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안홍삼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5번째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인삼분야에서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홍보비 주고 받은 상

진안의 홍삼제품 공동브랜드인 ‘진안홍삼’은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도 지자체 브랜드 인삼제품분야에서 대한민국 홍삼특구의 고장답게 대상을 수상했다.
‘진안홍삼’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상 수상은 2015년에 이어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9년까지 이어졌다.
첫 수상 당시 군은 “경북 영주, 충남 금산 등지의 전국의 인삼 주산지 대표브랜드들과 경합한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와 신뢰도, 품질 등 7개 조사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표브랜드에 선정되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는 홍보와 함께 “진안홍삼이 대표브랜드 대상에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수상하게 된 것은 제품차별화를 위한 노력 덕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품차별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대한민국에 유일한 홍삼특구로써 홍삼 명인이 탄생한 지역적 특수성을 적극 알리고, 홍삼제품 군수품질인증제 실시, 홍삼연구소의 체계적인 품질관리 등의 노력을 들 수 있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하지만 이 같은 군의 설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에서 지난해 말, 자치단체가 돈을 주고 상 받은 현황을 발표했다.
경실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진안군은 2015년 4월 15일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에 330만원의 홍보비를 지원하고 ‘2015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2016년 4월 26일에도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에 각각 300만원을 홍보비로 지출하고 ‘2016년 대한민국대표브랜드’ 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4월 18일에도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에 각각 500만원을 주고 ‘2017년 대한민국대표브랜드’상을 수상했고, 2019년 4월23일에도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에 각각 600만원의 홍보비를 지출한 뒤 ‘2019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예산안 심사 당시 이우규 의원은 “홍보비를 지출한 규정으로 ‘진안군 홍삼한방산업 육성지원조례’를 제시했는데, 이 조례에는 홍보비로 지출 할 수 있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라며 “홍보비는 통괄적으로 세우지 말고, 세부적으로 세워야 할 것이며, 이렇게 돈을 주고 상을 받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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