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31) 와사풍, 구안와사 등 안면신경마비 질환, 1~2개월 안에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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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31) 와사풍, 구안와사 등 안면신경마비 질환, 1~2개월 안에 ‘호전’
  • 안욱환 원장
  • 승인 2020.06.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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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욱환 누가한의원장
찬바람 피하고, 마비 부위 찜질ㆍ마사지로 마비 풀기 ‘도움’

저는 35세로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며칠 전에 신경을 많이 쓴 후에 어제부터 얼굴이 이상하더니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입이 돌아갑니다. 어떻게 치료를 하면 좋을까요? 한의원에서 침을 맞을까요? 아니면 병원에 입원해야 할까요? 치료는 가능한지 걱정이 됩니다.
 

흔히 와사풍, 구안와사라고 하는 증상으로 대뇌의 7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마비되어 한쪽 안면근육에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인 안면신경마비입니다. 대개 몸이 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쓴 후에 찬바람을 맞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 중풍이 있습니다. 중풍으로 한쪽을 못 쓰면서 얼굴이 돌아간 때도 있으므로, 중추성으로 온 중풍인지 아니면 질문하신 분처럼 말초성으로 온 안면신경마비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중풍은 심각한 후유증이 있으므로 초기에 서둘러야 하지만 말초성일 때는 대부분 1개월~3개월 안에 호전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증상은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음식물이 끼게 되고 양치하거나 물을 마실 때 물이 한쪽으로 흘리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게 되어 비누로 세안을 할 때 눈이 따갑게 되므로 비누 사용을 당분간은 피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눈에 인공눈물이나 소금물을 자주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휘파람을 불지 못하고 말을 해도 발음이 새게 되어 정확한 표현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초기 증상 중에 특징적인 것으로 귀 뒤가 아픈 것이 있는데, 얼굴이 돌아가기 수일 전부터 뒷귀 부위가 아프다가 얼굴에 운동마비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청각과민 현상이나 미각 손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귀 주위나 귀속에 물집이 생기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신경마비도 있으므로 감별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찬바람을 피하는 것입니다. 특히 얼굴 주위가 머리 뒷부위에 에어컨의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하고 차의 창문도 닫는 것이 필요하고, 치료 기간에 마비된 쪽 얼굴에 더운 찜질을 하거나 환부를 손으로 만져 주어서 마비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후유증이 없이 낫기 위해서 치료 기간을 4주에서 6주를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풍으로 인한 것인지 검사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병원에 가는 것 외에는 입원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일단 한방 치료를 시작하면 귀 뒤 통증이 사라진 후에 얼굴 마비가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간 더 심해지다가 호전기에 접어듭니다. 
다만 단순한 안면신경마비가 아닌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치료가 오래갈 수 있습니다. 즉, 종양이 신경을 눌러서 왔거나 우육종이나 나병으로 온 경우, 65세 이상의 환자 그리고 고혈압, 당뇨, 정신신경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귀나 얼굴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호전이 매우 느리게 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는 나이로나 평소에 건강 상태를 보았을 때 치료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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