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여성위원장 외모 발언으로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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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여성위원장 외모 발언으로 ‘구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7.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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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남원 임실 순창ㆍ무소속)의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의 외모와 관련한 발언이 지적을 받았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호남에서 유일하게 비민주당 무소속 의원인데, 무소속으로 되긴 했으나 현재 상태로는 정치적 고아인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밝히고, 한 위원장을 향해 “평소 많이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지셔서 잘 모시겠다”면서 “좋은 동료 의원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생산적으로 복지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하겠다”며 말을 마쳤다고 한다. 모든 의원의 인사말이 끝나자 한정애 위원장은 “다들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굉장히 힘이 된다. 아마 국민이 바라시는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밝히고 “누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는데, 우리 상임위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는 것으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의원 발언을 비난하는 누리꾼의 반응이 한동안 계속되었다. 여성신문은 “국회에서 한 의원(위원장)이 대처한 것처럼 본인이 불쾌하다고 느껴질 때 바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직장 내 외모품평이 성희롱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가능한 선에서 불쾌감과 혐오감을 어떤 방식이든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영지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도 “개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곧바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 활동가들끼리는 한정애 의원이 곧바로 잘 대처했다고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남원 임실 순창 지역위원회(위원장 이강래) 여성 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에는 이 의원이 “한정애 의원의 외모를 평가하며 지역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이 의원은 이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여성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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