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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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새는
  • 양해수 독자
  • 승인 2020.07.0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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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는 새는
날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녹두밭에
있기 때문이다

녹두꽃 기다림에
차마 날아오를 날개를
퍼덕이지 못함이다

나는 새는 창공을
나는 것이 아니다
수만 번 퍼덕이는 날개로
바람을 타고서 나는 것이다

몸부림 없는 날개는 
바람이 일지 않아서
날개깃 바람이 샌다

새들은 오늘도
저마다 바람을
찾아서 날개짓 한다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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