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순창도 ‘비상’
상태바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순창도 ‘비상’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7.08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계산 출렁다리ㆍ수영장 등 다시 폐쇄
“광주시 등 확진자 나온 지역 방문 자제”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4일부터 채계산 출렁다리를 폐쇄했다.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4일부터 채계산 출렁다리를 폐쇄했다.

긴급 대책회의ㆍ방역대책 강화
광주를 중심으로 전라도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군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군내 한 식당을 다녀가고, 지역 주민 다수가 광주를 오가거나 출ㆍ퇴근하는 등 왕래하고 있어 “코로나가 순창에도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황숙주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책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황 군수는 △확진자 발생지역(광주, 서울, 경기, 대구 등) 방문 자제, 특히 휴가 순창 방문 거절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광주시의 재난상황과 정보를 수시로 알리고 대처하기 위해 긴급재난문자발송, 원격 마을방송, 이장회의 등을 통한 정보 제공 △주요관광지, 모든 회의장, 대중교통시설,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출입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방문자 기록, 손 씻기와 수시 소독 실시 △생활속거리두기 등 철저한 예방수칙 이행(타인과 최소 1미터 이상 거리 두기, 의자 격리배치, 거리 표시, 마스크, 손 소독제 비치ㆍ보급) △발열ㆍ유증상이 있을 시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료와 검체 실시 △면민의 날 행사, 모든 군내 체육행사 취소(계획된 국내 체육행사도 취소 방안 검토) △교회, 사찰 등 종교행사 시 철저한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신체접촉 기도 등 자제 강력 권고 △코로나19 관련 총괄업무와 지시는 안전재난과에서 실시하고 보건의료원은 유증상자 및 환자 관리에 만전 기할 것 △위와 같은 사항을 문서로 통보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 등 강력 대응 방안 강구 통보 등을 주문했다.

채계산 출렁다리 4일 ‘폐쇄’
군은 지난 4일 채계산 출렁다리를 먼저 폐쇄했다. 많은 관광객이 출입 폐쇄된 사실을 모르고 왔지만 출렁다리를 건너지 못했다. 문화관광시설담당자(문화관광과)는 “출렁다리는 폐쇄했지만, 등산로는 폐쇄하지 못했다. 그래서 등산로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관광객 등은 입산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채계산 출렁다리는 폐쇄했고 면 지역에 있는 다른 관광시설 폐쇄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체육시설도 지난 6일부터 폐쇄됐다. 6일 폐쇄된 시설은 실내수영장과 승마장이다. 장애인체육관이나 국민체육센터 등은 검토 후 이번 주 중으로 폐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계획한 대회 가운데 실내 대회는 모두 연기하기로 했고 실외 경기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게이트볼대회와 바둑장기대회는 연기하기로 했다. 6~10일까지 예정된 대학소트프볼대회는 예정대로 치르지만, 그 외 대회는 종목별 협회 등과 논의해 연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군청 출입도 강화했다. 민원실과 본관 입구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근무자를 배치하여 출입 시에는 인적사항 등을 적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광주 출퇴근…순창 전파될까 ‘우려’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접한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특히 한 주민은 “광주에서 출ㆍ퇴근하는 공무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광주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순창에 전파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6일, 안전재난과장은 “저도 그렇고 총괄하는 담당 계장, 차석이 모두 오늘 바뀌었다(인사발령)”며 “현재 몇 명 정도가 광주에서 출ㆍ퇴근하는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곧 현황이 나올 것이다. 오늘 간부회의에서 군수님도 말씀하셨다. 최대한 순창 친인척 집에서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보건의료원이나 선별진료소 등을 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7월 8일 오전 10시 기준 순창군에 확진자는 없고, 광주시는 7월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확진자 130명, 검사현황 4만5917명, 접촉자 2426명이다. 전라북도는 7월 8일 기준 확진자 32명(전주 10ㆍ군산 6ㆍ익산 4ㆍ정읍 1ㆍ김제 3ㆍ완주 1ㆍ장수 1ㆍ고창 1ㆍ기타(해외) 5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고창인 조합장 징역 2년 구형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순창읍 관북2마을 주민들 티비엔 '웰컴투 불로촌' 촬영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