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명의 3대 조건…공기, 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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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의 3대 조건…공기, 물, 소금
  • 김무황 물박사설비
  • 승인 2011.08.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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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 명의 고객을 만나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핵심적인 얘기는 커피로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커피를 안 먹는데 묻지도 않고 커피를 타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3대 조건이 무엇일까요?”라며 질문을 하면 정답을 말한 사람은 소수이고 모두 한두 가지만 답하고 세 번째부터는 엉뚱한 답변이 다반사다.

창조주가 너무 흔하게 주는 것이 생명의 3대 조건이다 보니 모두가 세 번째로는 햇빛을 말한다. 허나 빛은 두세 달 쏘이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단 2~5분에 생사를 결정짓는 것은 산소이고 음식은 100일 이상을 안 먹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물 만큼은 3~5일만 못 먹으면 죽게 된다. 산소와 물에 한 가지만 더하면 100일 이상 음식을 안 먹어도 생존할 수 있다. 그 한 가지가 바로 소금이다. 소금은 우리 생명의 세 번째 조건으로 필수다. 병원의 모든 중환자에게 24시간 링거 주사가 따라다니는 것은 다름 아닌 소금물 즉 식염수이다.

어린 시절 잠을 자다 이불에 오줌을 싸게 되면 머리에 키를 쓰고 소금 얻어오라 하였으며 초상집에 다녀오면 대문 앞에서 소금 뿌리고 들어가며 장사꾼이 마수하는 초장부터 신경전이 오가는 실랑이를 벌이면 가는 손님 뒤에 소금을 뿌렸다. 또 부잣집에 이른 아침에 거지가 동냥 오면 식은 밥 얼른 주어 보내고서 그 뒤에다 소금을 뿌렸다고 한다. 왜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미신적 행위를 하게 했을까?

옛날 옛적부터 지금까지 확고하게 증명된 사실이 하나 있다면 힘이 장사라고 이름난 사람의 음식 맛은 짜디짠 소금 소태 집안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이 해온 여러 가지 지혜와 경험에서 전래된 좋은 풍습들 중에는 밥상을 받아놓고 제일 먼저 조선간장 두 숟갈을 먹고 나서 다른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만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게하며 음식 맛을 돋우어 즐거운 식사를 하게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세계 소금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우리의 천일염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죽염은 하루에 150mg을 섭취해도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분석 발표했다.

소금은 기가 강한 음식 중에 하나이며 가장 흔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금보다 기가 강한 음식들도 많이 있지만 섭취하는 양에 비교하면 가장 으뜸인 식품이다. 조상들이 행한 방편의 하나인 ‘뱅이’도 다 기와 관련이 있다. 기가 허약해 오줌을 싼 어린이에게, 부잣집에 거지가 와서 기운을 얻어가니 그 기운을 채우기 위해 소금을 뿌렸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훈련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는 여름철에는 알 소금을 먹게 하고 운동선수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체력유지를 한다. 요즘같이 삼복더위에는 소금 섭취를 잘 하는 것이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라.

여자들이 음식을 잘못한다는 것은 소금으로 간 조절을 못한다는 것이니 식구의 기 조절을 못하고 있다 하겠다.

소금 속에 모든 음식물을 묻어두면 변질이 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신기할 뿐이며 우리 몸의 상처에도 부모님들은 된장을 발라주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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