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앞으로 10년도 슬기롭게 거침 없이 행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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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앞으로 10년도 슬기롭게 거침 없이 행보하라
  • 권정호 변호사
  • 승인 2020.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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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정호 변호사. 열린순창 독자권익위원장 

열린순창 지령 500호를 뜨겁게 축하합니다!
주간 열린순창이 창간호를 내던 그해 봄날은 참 설레었습니다. 순창 군민에게 눈이 되고 귀가 되어줄 참 지역언론이 생긴다는 건 분명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엊그제인 것 같은데 어느새 10주년이라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이렇게 기쁜 것은 열린순창이 그간 주민과 출향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바르고 따뜻한 지역언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기에 드는 생각입니다.
나는 출향민 독자로서 열린순창이 어떻게 인고의 세월을 걸어왔는지 지켜봐 왔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력과 자본을 비판ㆍ감시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정론의 길을 지켜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고향 신문. 그 이면에는 온 힘을 다해 열린순창을 지켜 온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임 대표와 사원들은 좋은 신문을 만들고자 불철주야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참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나는 열린순창이 지나온 길을 알기에, 열린순창을 아끼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한편으로 마음만 있을 뿐 어려움을 함께 나누지 못한 점이 미안함과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내가 며칠 전 서울에 사는 고향 후배와 통화하면서 열린순창의 창간 10주년 소식을 전하였더니, 그 후배는 대뜸 “열린순창이 여느 중앙 일간지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이유를 묻는 내게 “그렇게 어려운 여건인데도 순창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오직 사명감 하나로, 민주정신의 명맥을 이어오는 그 정신이면 뭔들 못할까 싶거든”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주민들 편에서 꿋꿋하고 따뜻하게 정론을 대변하는 바른 지역언론’이야말로 열린순창이 존립해온 생명력이고, 이런 정론직필의 정신에 더 많은 주민과 출향민들이 공감하게 만들 때 열린순창의 재정자립도 가능하리라 생각해봅니다.
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때면 가끔 눈을 감고 고향을 떠올립니다. 순창을 휘감아 흐르는 경천가 돌다리를 건너며 학교에 오가던 어릴 때의 기억은 영화와 같은 추억의 정경이면서 한편 청량감으로 지친 나를 위로해주지요.
열린순창 역시 그런 역할을 해줍니다. 고향을 떠난 향우들에게 지역의 친근한 소식과 역사로 향수를 달래주는 한편, 부조리한 지방 권력과 자본을 흔들림 없이 감시하는 든든한 신문이 고향에 존재한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신문인 거죠.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팬데믹 시대를 맞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10여년을 앞당겨 미친 속도로 몰아쳐 오고 있습니다. 열린순창은 이 혼돈의 시대에도 시대와 지역의 등불을 밝히듯 올곧고 따뜻한 언론, 탄탄한 바른 언론의 길을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지난 10년간 순창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정진했던 만큼, 앞으로 10년도 슬기롭게 거침없이 행보를 이어나가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500호 발간을 축하드리며, 더 많은 순창군민에게 사랑받는 언론으로 영원히 남길 기원합니다. 부끄럽게도 하는 일 없이 그간 이름만 ‘독자권익위원장’으로 지면에 올랐던 나 자신도 열린순창이 발전하는 데 실사구시 역할을 보태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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