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고추 탄저병 억제 미생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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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고추 탄저병 억제 미생물 ‘연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7.22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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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탄저병균 생육 40% 억제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발굴한 친환경농업 미생물인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SCAT003)를 이용해 고추 탄저병 실증실험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토종 미생물인 바실러스 벨레젠시스가 탄저병 균사의 생장 억제와 포자 발아 억제 효과가 입음을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올 9월까지 군내 노지 고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탄저병 발생 정도와 방제 효과 등을 시험 분석할 계획이다. 
탄저병은 탄저병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식물의 병해로 고추 재배 농가들이 가장 경계하는 감염병이다. 그간 탄저병 예방을 위해 농가 대다수가 농약 방제했다.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계획인 군에서는 친환경 약제를 이용한 방제방법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미생물 활용을 선택했다. 군은 지난해 친환경농업센터내 실험실에서 콜레토트리쿰 스코빌레이(Colletotrichum scovillei) 균주가 군내 탄저병 발생 주요 병원균임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할 미생물 발굴에 주력했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토착 미생물인 바실러스 벨레젠시스를 발견했고, 자체 시험에서 미생물 배양액 30% 농도에서 고추 탄저병(C. scovillei)의 균사 생육을 4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탄저병 포자를 피디에이(PDA, Potato Dextrose Agar)에 접종하고 미생물 배양액 100배 희석액을 처리한 결과 탄저병 포자 발아가 100% 억제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미생물의 고추 탄저병 예방 효과가 검증되면,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효과와 이용방법을 알리고 농업 미생물 배양시설을 구축해 공급할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실증시험을 통해 고추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탄저병을 미생물을 통해 예방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좋은 미생물 발굴과 다양한 농작물 병해 예방 시험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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