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 발효초산균 종균첨가제 상품화성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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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발효초산균 종균첨가제 상품화성공 ‘발표’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8.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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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량생산 돌입 … 종균 국산화 ‘방침’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은 지난 3일, 순창 토착 초산균을 종균첨가제로 상품화에 성공해 이르면 내년부터는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초산균을 대량배양하고 동결건조하여 활성건조 분말 형태의 종균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초산균은 발효식초를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발효미생물로, 알코올을 초산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진흥원은 종균첨가제 상품화로 전통발효식초 시장규모를 확대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2017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식초시장은 1104억원으로 그 중 전통발효식초가 349억(과실발효식초 202억원, 곡물발효식초 147억원), 주정발효식초가 700억원 등인데, 전통발효식초를 생산하는 기업이나 농가들은 여전히 식초가 발효되지 않거나 다른 미생물의 오염에 의한 맛과 풍미 저하로 품질 문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흥원은 이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발효미생물을 종균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꼽을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초산균을 종균첨가제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종균을 구입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보유한 초산균 500여주 가운데 초산 생성력이 우수하고 환경에 견디는 내성이 강한 초산균주를 선발해 상품화한 것이 아세터박터 패스츄리아누스(Acetobacter pasteurianus SRCM101480)이며, 이 균주를 베리류, 현미, 황칠나무 등에 발효 시험한 결과 초산 생성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올 상반기부터 진흥원이 보유한 소량 생산 시설을 이용, 생산하여 초산균 종균 첨가제를 전국 5개 발효식초 제조기업에 공급하여 미생물 검증 등 상품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정도연 진흥원장은 “올해 하반기 구축 예정인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해 대량생산 및 상품화하여 국내 발효식초 제조기업과 소비자들 누구나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장류, 김치, 식초, 발효주, 젓갈 등 국내 발효산업 육성을 위해 순창 토착 우수 발효미생물을 산업화하여 종균 국산화를 이뤄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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