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53) 몸 안의 성공, 몸 밖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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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253) 몸 안의 성공, 몸 밖의 성공
  • 박재근 고문
  • 승인 2020.08.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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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현명한 사람은 진리에 속한 지식을 터득하여 지혜를 밝게 한다. 사물을 평정심으로 지배하기 때문에 세속적 이해득실에 희로애락 하지 않는다. 겸손이 몸에 배 나와 남을 부귀나 직위로 비교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몸 밖의 성공은 세속적 부귀를 의미하고 몸 안의 성공은 마음을 부귀하게 한 것을 의미한다. 세속적 부귀는 넉넉한 재산과 높은 지위를 말하며 마음의 부귀는 넉넉하고 진실하며 정의로운 마음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시험, 승진, 사업 실패와 인간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행하거나 폐인이 되어 정상적인 삶을 포기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마음이 척박하고 빈곤 한데서 오는 현상이다. 마음의 부귀는 세속의 부귀를 만들고 보전할 수 있지만, 세속의 부귀로는 마음을 부귀하게 할 수 없다. 세속의 성공을 추구하는 보통 사람은 자기 밖의 사물을 취득하려 욕망하면서 세속 사물의 노예가 되고, 마음의 부귀를 추구하는 사람은 세속 사물의 주인이 되어 세속적 가치를 지배한다. 
마음의 성공은 세속적 욕망을 절제하고 거부함으로써 달성된다. 마음의 성공은 지식을 넓히고 정신세계의 영역을 넓히며 지혜를 밝게 하는 데 있다. 마음 중에 가장 선하고 좋은 마음을 양심이라 하며 양심을 한울의 마음이라 한다. 양심은 인류의 공생합일을 지향함으로 다툼을 피하고 평화와 협력 상부상조를 추구하는 상생도리를 추구하는 마음이다. 양심 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 진실, 정의, 검소, 겸양, 도덕, 진리의 아름다운 마음이 들어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내면은 버려두고 자기 밖의 것을 얻으려 욕구하지만, 내가 욕심내는 것은 모든 사람이 욕심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욕심과 충돌해서 이겨야 성공할 수 있어 필연적으로 반칙과 죄악과 괴로움과 상처를 동반한다. 나 밖의 사물에 대한 욕심이 마음을 상하게 한다. 사물이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눈과 귀, 입을 엄격하고 지혜롭게 관리하여 욕심이 불행을 들여와 내면의 마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욕심이란 자기 밖의 사물에 마음을 가지는 것이며 가진다는 것은 대상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다.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나를 잃는 것이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선 자기 밖의 보이는 사물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갖고 싶은 욕심이란 어떤 일, 어떤 물건 어떤 사람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의미하며 사로잡힌다는 것은 자유를 상실하는 것이다.
세상은 합리보다는 불합리가 지배하기 때문에 열심히 올바르게 노력한다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며 뜻대로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그러므로 자기 밖의 사물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보다 자기 안에서 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짓이다. 욕심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과 슬픔, 분노와 증오가 발생한다. 즉 좌절과 슬픈 분노와 증오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남과 경쟁해야 하는 세속적 욕구를 버리고 나의 것인 마음을 가꾸고 키워야 한다. 세속적 욕구를 버리고 마음이 행복한 삶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가난과 친숙하게 사는 것이다. 마음의 성공이란 진실을 몸으로 삼고 진리의 마음으로 선하고 아름다우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다.
눈과 귀는 나 밖의 사물을 들여오는 통로이며 입은 자아를 표현한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는 눈이 무엇을 눈여겨보고 귀가 무엇을 귀담아들으며 입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가에 달려있다. 같은 환경 같은 처지에서 같은 사물을 대해도 사람에 따라 버리고 구하는 것이 다르고 그에 따라 운명 또한 천태만상으로 달라진다. 인생이란 매 순간이 버리고 선택함의 연속이며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무슨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이 달라진다. 인간은 자기 밖의 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마음을 괴롭게 하고 자기를 잃게 된다. 자기 밖의 사물에 마음이 손상을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선 세속적 욕심이 나의 마음을 빼앗고 상처 내는 강도임을 알아야 한다. 
몸은 물에 익사하며 불에 타죽고 마음은 욕심에 익사하며 분노에 타 죽으며 몸은 세월에 늙고 마음은 게으름에 늙으며 몸은 병들어 죽고 마음은 근심 걱정에 죽는다. 마음의 완성을 불교에서는 해탈 열반이라 한다. 마음의 성공이란 세속적 가치를 초월함을 의미한다. 마음이 현명한 사람은 진리에 속한 지식을 터득하여 지혜를 밝게 한다. 사물을 평정심으로 지배하기 때문에 세속적 이해득실에 희로애락 하지 않는다. 겸손이 몸에 배 나와 남을 부귀나 직위로 비교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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