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요 금과들소리공연’ 한마당 큰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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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요 금과들소리공연’ 한마당 큰 잔치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07.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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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요가락에 영ㆍ호남 한자리, 함께하는 축제로!

 

‘제8회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이 지난 13일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전수관(금과면 매우리) 광장에서 펼쳐졌다.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ㆍ순창군ㆍ순창군의회ㆍ순창문화원ㆍ금과면민회ㆍ금과면 이장단 협의회ㆍ금과청년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양승종 군의장 및 각 기관장, 김석명 고성농요보존회 회장, 구미발갱이들소리, 지역주민, 출향인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는 지난 2006년 3월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로 8회째 공연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남 고성농요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와 구미 발갱이 들소리(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의 초청 공연으로 영ㆍ호남의 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한 금과면 아미농악ㆍ순창중앙초등학교 무용ㆍ장수춤ㆍ민요 등이 식전행사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2부 행사에서는 장고춤, 판소리, 사물놀이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이처럼 다채로운 행사는 3부에 임준호(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회장 외 10명의 원로회원들과 박종호 명창의 판소리, 구미발갱이들소리, 고성농요, 금과농요로 이어졌다.

금과들소리 보존회의 공연이 끝나가자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어울 마당으로 이날 행사의 막이 내려졌다.

임준호 금과들소리보존 회장은 “공연을 함께한 고성농요와 구미발갱이들소리 지역주민 출향인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에 영ㆍ호남이 함께 해 의미가 뜻 깊고 앞으로 금과들소리 보존 계승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농요금과들소리는 1997년 사라져가는 순창지방의 전승농요를 채록 발굴하기 위해 불리기 시작했으며 회원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노인으로 80여명의 보존회원을 구성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각종 예술축제에 초청돼 40여 회의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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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음)

1) 양경순 (79ㆍ금과 매우) 화장실에서 만난 분
“우리가 시작할 때는 상당히 어려웠어.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서 고생도 많이 하고, 그래도 이렇게 흥겨운 잔치같이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좋아 지금은 계속 다음 사람들이 배워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지”

 

 

 

 

 

 

 

2) 양중환(64ㆍ금과 고례) 얇은 티셔츠 차림
“6대조부터 금과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예향의 근본이 살아 있는 우리고장에서 이렇게 농요로 대통령상까지 받고 해마다 면민들이 단합해서 공연을 보여 준다는 게 자랑스럽다.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3) 전의석 구미발갱이들소리 총감독
“자매결연을 맺고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금과면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순창농요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젊은 후계자 양성에 힘써 계승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이동주(60ㆍ 팔덕 용산 ) 한복 깃동 자수무늬
“금과 아미농악단의 공연을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금과 들소리 농요는 소리만 들어도 흥이 절로나기 때문에 공연을 가는 곳 마다 관객들의 흥을 돋구어 줍니다. 농요가 갖는 삶의 애환이 느껴지기 때문에 더 정감이 갑니다. 계승발전을 기원합니다”
(주소 : 순창 팔덕 용산 158-5번지 010-2694-2018 구독신청)
 

 

 

 

 

6) 이남선 (85ㆍ금과고례) - 컷트 할머니 수박앞에
“해마다 기다려지고 볼 때마다 좋아. 행사하는 사람들도 모두들 바쁠 텐데 우리를 위해 시간 내서 늘 연습하고 잔치에 불러줘서 고맙지. 이맘때쯤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음식을 마련해서 마을마다 모여 앉아 이야기도 하고 굿치는 것도 보니 즐거워”7) 김경곤 금과향우회장님 (57ㆍ서울 방배)
“매년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항상 향우회원들이 이 공연을 자랑스러워하며 응원합니다. 금과산악회는 월1회 만나고 있고 군 향우회는 정기총회에 200여분이 모여 고향 소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좋은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8)김형만(남원부시장)
“행안부에서 근무하다 올 1월에 남원시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금과 방축이 고향이기 때문에 금과들소리 농요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도 보존하면서 금과들소리 공연이 화합의 장이 되어 기쁩니다”
(주소 : 남원시 도통동 518번지 남원시청 부시장실)
 

 

 

 

 

 

 

 

 

 

9) 김찌라라(39ㆍ금과 남계)
“아이들이 어려서 들소리 회원이 되지 못했다. 이곳에 시집오니 좋은 가락이 있어 배우고 싶었다. 아이들이 크면 꼭 배워 보고 싶다. 다섯 살 유신과 여섯 살 유선이도 농악소리를 좋아해서 함께 데리고 나왔다

 

 

10) 이정호(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예능보유자)(70ㆍ금과 매우)
소리를 하고나면 저절로 피로가 풀린다. 손자손녀들과 한지붕에서 웃으며 생활하고 있어 더 없이 편하다. 우리며느리가 일본에서 와 처음엔 걱정도 많았지만 심성이 고와 여느 며느리 못지않게 잘한다. 금과들소리에 관심을 갖고 찾아 주셔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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