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 추모공원 부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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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 추모공원 부지 찾는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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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읍내 신촌마을 뒤편 공동묘지 부지 ‘낙점’
신촌마을 주민 ‘반대’ 차량 통행 많아져 ‘위험’

군이 공설 추모공원 부지선정을 위해 금과 방축마을과 순창읍 신촌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이 추모공원 설치에 부정적이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매장에서 화장으로 장사문화 변화에 따른 군민 장사시설 수요에 부응하고 군내 장사시설 부재로 인한 군민불편 해소”를 취지로, 군내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묘지를 검토한 결과 금과 방축과 순창읍 신촌 공동묘지 일대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6월 두 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군은 방축 공동묘지 일대보다 신촌 공동묘지 일대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 8월 3일 신촌마을회관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주민들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주민복지과 노인복지 담당자는 “부지 규모를 3만5000평방미터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방축마을 인근 공동묘지는 일부 부지가 고속도로 공사에 포함돼 이곳에 조성할 경우 추가로 용지를 매입해야 한다”며 “신촌은 용지를 추가로 매입할 필요가 없고, 마을과 거리가 가까운 것이 걱정이지만 조성하면 도로 등에서 추모공원이 보이지 않고, 팔덕 쪽으로 우회하는 도로도 있다.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병행…봉안당, 자연장지 등 계획
 

공설 추모공원 부지선정 위한 주민설명회

 

 

 

 

 

 

 

 

 

 

 

 

 

 

이어 “공동묘지는 이미 조성된 상태로 추모공원으로 조성하든 안 하든 계속 존재한다. 하지만 공동묘지로 있으면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 그런 것을 재정비해 추모공원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그리고 공동묘지를 부지로 선택해야 국비 지원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촌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직선거리로 100미터도 되지 않는 곳에 추모공원을 짓는 것은 반대”라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주민 정서상 마을 바로 코앞에 납골당을 짓는 것은 안 된다. 신촌마을은 납골당 마을 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라며 “납골당을 짓게 되면 차량 통행이 잦아 사고 위험도 커진다. 군에서는 승마장 쪽 도로가 있다고 하는데 군에서 지켜 서서 차량 통제할 것도 아니고 네비(게이션) 찍어서 마을 앞길 알려주면 그리로 다 오지 누가 멀리 돌아오겠나. 우회 도로가 있다는 것은 군의 생각일 뿐 통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꼭 해야 한다면 도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계속 반대한다면, 군은 주민참여형 선제행정 공모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개모집해 원하는 마을을 신청 받겠다는 것. 이는 추모공원 조성이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신촌마을이 아니더라도 사업을 꼭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노인복지담당자는 “신촌마을 주민들께서 반대가 있는 만큼 공모절차를 곧 추진하려고 한다. 마을에서 신청하면 부지로 적합한지 타당성 용역을 거쳐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공모를 진행해도 신촌마을과도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이 추진하는 공설 장사시설은 3만5000제곱미터(㎡) 부지에 봉안당(납골당) 6000기, 자연장지(잔디장 등) 1만5000기, 유택동산, 관리실, 휴게실, 주차장 등 시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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