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주민 신고에 섬세한 조치로 문제 ‘해결’
동계파출소(소장 정호진)는 밭에 서 일하는 동안 손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신속하고 섬세한 조치로 손지갑을 찾아줬다고 알리며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아 기억력이 희미해서 방금 한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시는 일이 잦다”면서 “앞으로도 고령 어르신들을 더욱 섬세하게 살피며, 지역 실정에 맞는 감동 치안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동계파출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시간에 한 주민(86ㆍ남)이 짐칸이 달린 이륜차(오토바이)를 타고 당황한 모습으로 파출소에 들어서, 이륜차 짐칸에 고추 판 돈(80만원)과 신분증, 농협 통장이 든 손가방을 싣고 다녔는데 누군가 가져갔다며, 3시간이 넘도록 자신이 다녔던 곳을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찾지 못해 농협에 가서 예금통장 지급정지 신청하고 신고하러 왔다는 것. 이에 정호진 파출소장은 주민을 순찰차에 태우고 이륜차를 세워두었다는 장소로 이동하여 배추 모종을 이식한 밭과 주변을 샅샅이 살피던 중 물통 옆에 잘 감춰둔 손가방을 발견해 찾아주었다. 어르신은 “이런 분이 우리 동네 파출소장으로 있어 든든”하다며 “이렇게까지 해줄지는 몰랐는데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단순 절도사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파출소장과 직원(경찰)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민을 감동시킨 사례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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