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숙 행정과 대외협력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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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숙 행정과 대외협력계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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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처로 수해가구에
가전제품 1억원 지원 성과 거둬
“읍ㆍ면 공무원들에 감사…
수해 주민 생각에 힘든지 몰라”

아직 다 마무리하지 못한 수해 가구에 지난달 30일, 새 가전제품이 배달되었다. 이름도 생경한 ‘희망을파는사람들’ 이라는 단체에서 지원하는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을 속속 설치했다.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돼 집안 가전제품을 몽땅 새로 구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던 수해 주민들이 연신 고맙다며 “똑똑한 공무원이 일 잘해서 이렇게 큰 선물을 줘,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도 미안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었다.
군청 행정과 최진숙 계장은 군내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단체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7개 면 94가구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수해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이 집중됐다. 
군내 공무원과 방재단원, 사회단체 회원들은 물론, 도내 공공기관과 봉사ㆍ사회단체 등에서 온 2800여명이 피해복구를 도왔다.
최 계장은 봉사단체 등의 지원이 커질수록 더욱 바빠졌다. 
낮에는 현장에서 밤에는 사무실에서 현황을 정리하고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 와중에 ‘수재민 가전제품 선물 프로젝트’ 추진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받았다. 그 문서를 본 최 계장은 더욱 바빠졌다. 수해 주민을 위해 가전제품 500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전국 38개 지자체와 36개 읍면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큰데 늦으면 지원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급해졌다. 지난달 14일 오후 늦게 각 면 담당자에게 메일과 단체대화방을 통해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신청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최 계장은 면 담당자들과 토ㆍ일요일에도 침수주택 현장을 조사하고 94가구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고, 실사를 온 관계자를 2번이나 현장 안내를 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봐 금과ㆍ동계ㆍ쌍치ㆍ유등ㆍ인계ㆍ적성ㆍ풍산면 침수피해 가구에 새 가전제품이 배달되었다. 주민들은 “공무원들 덕분에 새 가전제품을 무료로 배달받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 계장은 “공무원으로서 한 일이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습니다.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느끼고 기쁘네요”라고 말했다.
“대처가 빨라 큰 도움이 됐다”는 칭찬에 최 계장은 “공무원으로서 할 일을 했다”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공휴일을 반납하고 도와준 읍ㆍ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최 계장은 가전제품을 지원해준 ‘희망을파는사람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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