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무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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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무대에 오르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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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군수와 청소년이 함께 토론회를 진행해왔다. 4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여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왔다. 올해 ‘2020 청소년 원탁토론’이 열렸다. 기존의 청소년과 함께 한 토론회와 무엇이 다를까?  
첫째, 무대에 청소년이 올라있다는 거다. 기존의 토론회에는 청소년이 좌석에 앉아있고, 무대에는 군수가 오르는 것이 당연했다. 반면 원탁토론에서는 8월, 약 15일에 걸쳐 청소년 40여명이 올린 35개의 제안 혹은 질문이 청소년 수련관 참여위원회에 제출되었다. 참여위원회에서는 이 제안을 바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고, 토론회 안건은 이 제안이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 대표와 운영위원회 대표, 동아리 대표, 청소년 수련관 관장, 그리고 군과 의회가 패널로 참여해 안건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명실상부하게 청소년이 주도하고 스스로 무대에 섰다.  
둘째, 합의와 회의 형식의 변화다. 누가 특정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패널이 초청되고, 관객이 지켜보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었다. 행사에 나와있는 이들만 패널이 아니었다. 유튜브를 통해 지켜보는 50여 명이 실시간으로 질의를 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답변 역시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 모두가 패널이 되고, 청중이 되는 새로운 형식이었다.  
셋째, 코로나로 행사가 불가능하게 되자 비대면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환되었다. 여기에는 그간 청소년 수련관 내에 미디어 센터를 만들고, 스스로 장비와 기술을 공부하고 연마해온 청소년 활동 지원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이 판을 벌여놓았기에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마음껏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 여기서 청소년 수련관이 한 역할은 촉진자, 지원자였다. 청소년 지원단체로서 정확한 자리매김이었다. 
 ‘지역사회 사회의 질’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 마디로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뜻인데, 그 중심에 ‘지역사회 시민역량’ 즉, ‘사회참여와 정치참여’가 있다. 이번 청소년 원탁토론은 우리 지역 사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참여는 지역 사회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다. 
토론회 말미에 유튜브를 통해 한 청소년이 질의했다. “이 자리에 나온 이야기 중 많은 부분이 지난 몇 년간 ‘군수와의 대화’등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다.” 
이 자리에 함께한 70여명의 청소년, 기관들은 하나같이 다음 토론회를 약속했다. 다음 토론회에서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군과 교육청, 관련 기관은 청소년 원탁토론 제안을 실천하고 책임지기를 위한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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