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원탁토론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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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원탁토론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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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명 실시간 진지하게 경청, 질문도 활발
청소년 목소리에 군청, 교육청 귀 기울여야
이기자 의원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터’

청소년수련관(관장 최광동)에서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순창군 청소년 원탁토론 -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는 유튜브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진행했다.
청소년 원탁토론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이 순창에서는 초유의 일인 만큼 청소년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청소년 40여명이 참여, 35개의 다양한 질문이 제기되었고, 실시간 토론에는 청소년 50여명이 끝까지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토론회를 달궜다.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동아리/문화ㆍ예술/봉사/진로ㆍ직업/시설ㆍ장소/교육/성/기타 총 8개 항목으로 정리해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는 장하솜(토리) 청소년지도사의 진행으로 최광동(최) 관장, 민규림(민) 청소년참여위원회 대표, 성필영(성)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 강성표(강) 동아리 대표, 이기자(이) 군의원, 김규완(김) 아동복지계장이 참석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낸 청소년과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군청과 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실험실’이자,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었다. 
실시간 답변과 선물 나눔으로 토론회 내내 화기애애한 시간이 됐다. 유튜브 생방송을 위한 모든 기기와 작업은 외부 지원 없이 청소년수련관이 준비했다. 올해 수련관에 방송미디어센터를 마련했고 지도사들이 익혀 가능했다. 

*(제안)은 청소년이 사전에 제안한 사항이며, (질문)은 실시간 토론 중에 올라온 질문이다.

(최) 청소년은 훈육과 교육의 대상만이 아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모이되 논하지 않고, 논하되 결정하지 않고, 결정하되 행동하지 않고, 행동하되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자리는 ‘모이고, 논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민주시민들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동아리 활동…제약 많다
외부활동도 생기부에 올려야 한다

(제안)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동아리 활동은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고등학교 청소년은 외부에서 동아리 활동을 잘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생활기록부에 외부활동은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창 청소년 시설에서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성) 청소년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 활동에 대해 학생들이 잘 모른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홍보도 필요하고, 학교와 협력해서 진행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최) 수련관에서는 100개 동아리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계획 등, 청소년이 마음껏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두었다.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면 수련관이 장소, 예산 등을 지원한다. 진로와 취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군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강) 외부활동하면 공부에 소홀해진다는 우려가 아직 있다. 사회적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질문) 많은 동아리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토리) 수련관이 운영하기보다 청소년들이 자율적, 주도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공연 장소ㆍ 다양성 부족
…청소년 의견 통로ㆍ장르 필요하다 

(제안) 청소년이 즐길 공연장소 한정되고, 다양성이 부족하다.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은 청소년들이 원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장르가 아니다. 청소년의 의견 통로와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이 필요하다. 
(성) 지역 공연에 대해 잘 모른다. 청소년들의 욕구,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해보면 어떨까?
(강) 문화예술공연이 많지만, 청소년들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없다. 공개 채팅방 등 청소년들이 요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데 동의한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를 검토해보겠다. 문화예술에는 군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품공원 야외무대에서 예술문화동호회가 정기 공연을 한다. 여기에 청소년도 참여해 끼와 역량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군과 학교, 교육당국이 협조해 단체 관람 등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
(최) 청소년들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어울리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부터 월 1회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100 브런치 콘서트’를 19일(토) 오전 11시에 유튜브 라이브로 한다. 
(이) 예체능계 학생들을 위한 예산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탁상에서 세우는 예산이 아닌 청소년들이 원하는 예산을 세워야겠다. 
(질문) 순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가 부족하다. 순창군에 팔로우(친구되기)를 먼저 하도록 하자. 각 학교에 문화행사를 알려주면 좋겠다. 
(최) 청소년 문화예술 정보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다. 
(토리) 네트워크를 구성해놓으면 관계를 맺어나가며 지속성을 갖고 관심 두게 될 것이다. 
(김) 순창앱에 모든 행사가 올라간다. 순창앱을 다운받아 활용해주기 바란다. 

청소년 봉사활동,
재능 살린 봉사 필요한 곳도 내용도 부족 

(제안) 순창 청소년들은 수련관, 문화의집, 도서관, 요양원, 행복누리센터 등 적은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내용도 책정리, 환경미화 등 단순하다. 타지역은 번역, 물품을 만들어서 기부하는 봉사활동 등 다양하다. 
(민) 중학생은 18시간, 고등학생은 20시간 봉사시간을 채워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20시간을 개인적으로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는 인원이 제한되고 기회 자체가 적다. 청소년 기관이 도와주면 좋겠다. 
(성)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가 없다. 단체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 봉사는 어렵다.
(최) 봉사활동은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의 장인만큼 수련시설의 중요한 역할이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프로그램을 만들고, 청소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겠다. 시간 때우기 아닌, 청소년의 진로, 취미, 특기,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들이 직접 그런 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김) 자원봉사센터에 봉사 수요처에 대한 정보가 공유된다. 수련관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청소년 봉사 마일리지에 쌓일 수 있도록 하자. 참여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질문) ‘재능나눔등록’이 있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봉사를 등록해서, 필요한 사람이 봉사를 받는 시스템이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바른 진로ㆍ직업 가치관 갖도록 
다양한 활동 체험 기회 마련

(제안) 청소년이 진로와 직업 가치관을 올바로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과 경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최) 자신의 꿈과 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의 어른, 선배들과 함께하는 ‘사람책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교육청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직업군을 만나고, 진로박람회, 대학 캠퍼스 방문 등을 진행해왔다. 직업 선택을 넘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떨 때 행복한지 스스로 물어보고 대답해가는 과정이 되면 좋겠다.
(성) 학교 진로 시간, 영상, 테드, 인터넷 강의를 시청한다. 직접 접하고 체험할 기회가 없다. 옥천인재숙과 학원 등 시간도 없다. 
(김) 군이 청소년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동아리 차원을 넘어선 진로 프로그램이 치밀하게 기획이 되어야겠다. 수련관에서 제안해주시면 군에서 지원하겠다. 
(이) 예전에는 물어볼 곳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년 개인에 맞는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통로와 시스템이 필요하고, 진로 탐색의 공간도 필요하다. 
(최) 수련관이 그 역할을 해야겠고, 접근성 문제도 해결해야겠다. 교육청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있다. 발명센터, 바리스타 카페, 요리실도 잘 되어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씨를 잘 심어서 발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들이 힘을 모아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청소년 활동 공간 늘리고 무료버스 등
이동권 대책 마련해야 
 

(제안)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다.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 정도다. 볼링장, 멀티게임방, 카페(컴퓨터실, 인쇄실, 독서실) 등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 농구장 접근성 좋은 곳에 있으면, 일품공원 이용객 적다. 청소년 일탈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갈 데가 없다. 카페- 카페- 카페 밖에 없다. 시설을 보강하고 놀거리와 먹거리를 늘려주세요. 
(민) 청소년이 놀 곳이 없으니, 광주 가는 경우가 많다.  
(성) 청소년문화의집, 수련관이 놀기에는 부족하다. 읍에도 코인 노래방, 북카페, 피시방 뿐이다. 청소년들 의견을 듣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강)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논의했는데, 학교가 청소년 방과후 활동 공간으로 개방되면 어떨까? 체육관 등 개방하면 동아리 모임, 소그룹 활동, 개인 공부 등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김) 학교시설은 학생들 의견에 맞게 운영을 하는 게 맞다. 군에서 실외 롤러스케이트장 조성하고 있고, 민속마을 장류특구 부지에 과학관, 실내놀이시설(풋살, 농구장), 과학체험시설이 들어온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광장도 조성된다. 문제는 접근성인데, 고민하고 있다. 가장 잘 노는 청소년이 가장 잘 사는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이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 
(이) 수련관 이동수단이 마땅하지 않은 게 문제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려고 택시를 타고 올 수도 없고, 부모에게 매번 태워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배려가 필요하다.  
(최) 셔틀버스 논의 중이다. 청소년들의 쉼과 놀이에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소년 수련관 안에 카페, 뮤직스튜디오, 댄스연습실, 방송미디어센터, 북카페, 멀티방, 탁구장, 밴드연습실, 공연장 등이 있다.
(질문) 공부할 스터디카페, 독서실이 필요하다. 유흥시설만 생긴다. 문제집 살 곳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재숙 안 다니는 아이들 더 많다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이 필요하다. 도서관 2시까지 운영하도록 해주면 좋겠다. 먹을 데는 좀 있는데 놀 데가 없어서 심심하다. 
(성) 신축하기 어려우면 있는 시설, 장소를 찾고 보강해보자. 
(김) 수련관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수련관 기능보강 사업계획을 도에 신청한 상태다. 선정되면 수련관이 ‘청소년의 전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들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달라.

대학진학축하금을 ‘스무살 청년축하금’으로

(제안) 순창군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하면 대학진학축하금을 지급한다. 모든 청소년이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는다. 학교를 그만둔 학교밖청소년도 있다. 대학진학축하금을 20살이 되는 모든 청소년에게 지급하게 고치면 좋겠다. ‘스무살 청년축하금’으로.
(강) 대학에 가지 않은 친구 3명은 ‘순창에서 농사 짓겠다’고 했다. 정작 순창에 남아서 순창 농업 후계자들에게는 혜택이 없다. 모든 스무살 청소년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 3만 인구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 현재 2만8000면 실거주 인구를 지키기 위해,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한 취지의 정책이다. 이 지역에 남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옥천인재숙 원생 의견ㆍ인권 존중하고 
다양한 활동 보장해야
옥천인재숙 원생에게 주는 혜택 만큼 
비원생에게도 제공해야

(제안) 옥천인재숙은 군에서 운영하는 공립형기숙학습기관이다. 옥천인재숙 관리인과 강사들은 ‘너희들은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고, 공부만 하면 된다’는 분위기로 생활 되고 있다. 선발시험에 응시해서 다니지만,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옥천인재숙에 학부모운영위원회는 있지만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없다. 활동에 제약을 받고 공부만을 해야 한다. 시대에 맞게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보장하고 인권적으로 존중받으면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옥천인재숙에서 받는 혜택과 같이 옥천인재숙에 들어가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해주면 좋겠다. 옥천인재숙에 들어가는 예산이 일반 청소년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성) 옥천인재숙 내 과도한 학습 노동, 압박, 지시, 명령. 온전히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주 전에 옥천인재숙을 나왔다. 진로 등 다양한 활동을 허락받지 못해 퇴사했다.
(김) 기숙학원으로 설립되어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타의에 의해서 들어간 게 아니다. 자발적 선택으로 들어갔다. 
(기타) 학교밖 청소년도 청소년으로 교통비 할인 등 혜택 을 수 있다. 적극적으로 등록하고 알리자. 청소년이 친구들과 활동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하고, 무료 교통 혹은 교통비 지원 필요하다. 여성 청소년 모두 여성위생용품 지원 필요하다. 청소년기본법에 24세까지 청소년이므로 수련관이 20세 이상 청년 센터 기능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토론을 마치고 이기자 군의원은 “지금까지 청소년에게 묻지도 않고 예산 등을 어른들이 알아서 해왔다. 이런 자리가 활발해지고, 관련 부서에서 참고하고 적극적으로 답변해서 예산에도 반영이 되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이 소중한 순창 군민으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본 이세창 장학사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 이후에는 교육청, 다른 기관이 함께 해서 소중한 청소년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원탁토론에 제출된 제안이지만 시간이 부족해 토론회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도 많다. 이 제안들에는 순창 청소년의 삶과 처지, 욕구와 지향이 담겨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청소년 노동인권), 군내 학교 체육관 청소년들에게 개방, 교육청도서관도 군립도서관 수준에 맞춰 운영 개선, 청소년들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부족(특히 시험기간), 교육지원청 카페를 청소년 전용 카페로, 농구대 접근성이 좋은 곳에 다수 설치, 일품공원내 취약 지역과 야간 관리, 읍내 거점학교를 선정하여 방과후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활용, 공부하다 늦은 시간 귀가하는 청소년 많다. 점멸등으로 바뀌는 야간 시간을 늦춰야, 순창 택시비의 적정성 점검하고 이동수단 없는 학생 부담 살펴야, 20살 이상 청소년을 위한 취업ㆍ창업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청소년기 임신의 위험성 홍보 등 성교육 필요 등을 제안했으나 토론하지 못했다. 

▲원탁토론이 끝나고 참석자가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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