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앞장서는 보건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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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앞장서는 보건의료원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0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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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곤 원장과 강인화 계장을 만나다
확진자 없는 전국 5% 지자체, 청정 ‘순창’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순창군보건의료원 감염관리계 직원들이 파이팅 하고 있다. 

수도권 코로나19 2.5단계 방역으로 누구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원을 찾아가 정영곤 의료원장과 강인화 감염관리계장을 만났다. 정 원장은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가 순창 등 5프로에 불과하다. 지금껏 코로나 청정 순창을 지켜온 것은 군이 주민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선제적이고 철저한 방역 실시, 그리고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이다. 군과 의료원을 믿고 지침에 따라주시는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인화 계장은 피로한 듯 눈이 빨갛다. “심각단계에 들어서면서 아침 8시반에 국무총리 주재 회의가 매일 열려요. 아무래도 지금은 긴장해야 하니까요.”
코로나19 방역에 밤낮은 없다. 밤에도 달려가야 하는 비상상황이 비일비재하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은 569명, 모두 음성이었다. 광주 등 외지에서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신천지, 8ㆍ15 광화문 집회 등 여파로 몇 번이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안전 지키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

강 계장은 ”8ㆍ15때 가장 긴장했다. 서울 집회에 다녀온 분이 경계하고, 감추고,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지금은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다. 광화문 집회에 30분 이상 머물렀던 사람들은 모두 전화번호가 떠서 명단이 내려온다. 시시티비(CCTV), 카드 등 모든 정보가 열려있다. 네 분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셨고, 다른 분은 찾아내야 했다. 모두 열 한분이 검사받아 모두 음성이었다. 이후에도 능동감시했다. 전염 후 2일~7일째가 가장 활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힘든 일은 근거 없는 소문과 민원이다. 강 계장은 “‘어디 확진자 다녀갔다는데 왜 안 알려주냐’, ‘동선 알려달라’, ‘저 사람이 신천지 같다’ 이런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확진자가 다녀가면 바로 역학조사 들어가고 방역하고 검사한다. 역학조사가 어려울 때는 공지가 나가니, 안심하셔도 된다. 의심자 신고 안 하셔도 모든 정보와 명단을 이미 가지고 있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분 노출을 우려해서 신고 안 하는 경우도 있다. “근거 없는 걱정이다. 개인정보법이 강화되어, 최소인원만 보안각서 쓰고 신상 정보를 받는다. 군수도 못 본다. 철저한 신분보장이 되니 안심하고 검사받으시기 바란다.”
병원에 와서 오히려 감염될까 봐 진료를 꺼리기도 한다. “선별진료소는 컨테이너로 해놓고 음압기 틀어 감염원을 차단하고 있다. 진료실과 검체실은 분리되어 있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원에 오셔야 한다.”
모든 방역과 검사, 조사는 투명하게 매뉴얼(지침)대로 처리한다. 강 계장은 ‘그게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일’이라고 강조한다.

없는 길, 함께 만들어가는 일 

정영곤 원장은 ‘치명률이 낮다고 하지만 후유증에 관한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후유증이 일반 독감보다 심하다. 입원하려고 대기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등, 사망률도 높다. 고령에는 더 치명적이다. 노인이 32%인 순창은 더 주의해야 한다.”
정 원장은 추석도 안 오고, 안 가는 ‘비대면 차례’ 지내기를 권한다. 코로나19 정국을 지켜보는 게 ‘빗속을 피해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길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군민을 응원한다.

▲의료원 방문자 발열체크 모습.

 

‘선제대응ㆍ적극행정’ 
코로나19 ‘청정 순창’  

1.29. 예비비 3000만원 확보, 손소독제ㆍ마스크 등 방역물품 구입(가격인상전) 취약계층ㆍ경로당ㆍ공공기관 배부 
1.31. 방역대책본부 계획 수립, 에어텐트 설치, 24시간 진료ㆍ검사 가능한 선별진료소 운영
2.3.~ 상시 방역대책본부 운영, 읍ㆍ면 방역담당자 예방수칙 교육ㆍ방역물품 배부, 원내 비상근무자 민원응대 방법ㆍ매뉴얼 교육, 캠페인 예방 활동
2.5.~ 의료원 출입문 통제 1개소만 운영, 의료원 방문객 전원 발열 체크, 해외 방문 이력 확인 후 선별진료소로 안내, 원내ㆍ외 구분 진료, 입원실 면회객 제한 예방 정책 추진
3.3. 2차 예비비 3억4700만원 확보. 열화상카메라 5대와 방역물품을 구입. 
3.23. 위기경보심각단계 격상으로 건강증진업무 중단, 감염관리 업무로 전직원 투입. 감염관리계는 역학조사ㆍ검체채취ㆍ자가격리자 관리 등 환자 관련 업무 전념.
5.29.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위해 입법예고, 도내 김제시이어 두번째
6.15. 선별진료소 신축사업 공모에 선정. 도내 3개 시ㆍ군(군산, 순창, 장수) 9월 설계착수, 2021년 5월중 완공 예정
7.14. 상시 선별진료소 구축(에어텐트⟶콘테이너)
7.16. 코로나19 순창군 대응지침ㆍ사례집 제작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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