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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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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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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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설 차례와 달리 흰 떡국 대신에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으며,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가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新, 새로 농사지은 과일이나 곡식을 먼저 사직이나 조상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드리는 의식)한 다음에 먹었는데, 추석 차례는 천신의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햅쌀로 밥을 지어 토란국과 함께 올리고, 떡 대신에 송편을 올리기도 하며, 쌀가루에 콩, 밤, 대추 등을 넣고 찐 모듬떡을 놓기도 한다. 밥 대신에 송편을 주식으로 올려기도 하고, 추석 절기에 곡식이 수확되지 않으면 벼 한줌을 베어 밥 대신에 놓기도 하며, 추석차례 대신에 중구차례(추석 때 햇곡식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날짜를 미루어 9월 9일 중양절에 지내는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차례상 차리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추석 차례상 차리기는 ‘5열 7원칙’을 기억해두면 된다.

 

1열 : 수저,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밥, 국, 잔반(술잔, 받침대)
①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는다.
2열 : 국수, 육적, 소적(두부 부친 것), 전, 어적(생선 구이), 시루떡
② 어동육서(漁東肉西) :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③ 동두서미(東頭西尾)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향하게 한다.
3열 : 고기탕을 비롯한 생선탕, 두부탕 등 탕류를 놓는다.
4열 : 포, 나물, 잡채, 김치, 식혜
④ 좌우우혜(左鮑右醯) :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다.
⑤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 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5열 : 과실, 조과
⑥ 조율이시(棗栗梨枾) : 기본 4과인 대추, 밤, 배, 감을 순서대로 좌측대로 놓는다.
⑦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색 과일(사과, 대추)은 동쪽, 흰색 과일(배)는 서쪽에 놓는다.

차례상은 바라보는 쪽에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은 서쪽을 의미한다. 병풍이 놓인 곳과 가까운 곳에 두는 조상의 사진 혹은 이름이 적힌 패를 ‘신위(新位)라고 하며, 신위에 가장 가까운 쪽이 1열이다. 

차례상 차릴 때 주의사항

1.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2. 고춧가루나 마늘로 양념하지 않는다.
3. 갈치 등 ‘치’자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어’나 ‘기’로 끝나는 생선을 올린다.
4.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5. 짝수는 ‘양’, 홀수는 ‘음’을 의미한다. 짝수가 아닌 홀수로 음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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