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혼례…이정일ㆍ이경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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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혼례…이정일ㆍ이경자 부부
  • 장성일 기자
  • 승인 2020.09.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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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에서 전통혼례

순창향교(전교 유양희)에서 지난 16일(수) 전통혼례가 거행되었다.
동계면에 사는 신랑 이정일과 신부 이경자는 그동안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순창향교에서 전통혼례를 지원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40년 넘게 함께 살면서 여러 사장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항상 안타깝고 서운했던 부부는 이날 친지들과 성장한 자녀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거행해 매우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순창향교에 거행된 전통혼례는 신랑 신부 신행을 알리는 긴 깃발이 앞서가고, 이어서 꽃 초롱을 든 두 어린이,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랑은 홍색 가리개로 얼굴을 가리고 단성전에서 출발해 200여 미터를 걸어 식장으로 입장하였다. 아버지 어머니가 신랑 신부가 된 모습을 본 자녀들은 연신 미소를 지었다. 족두리를 쓰고 고운 한복을 입고 가마를 탄 신부를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 등 많은 하객이 축하했다. 
향교에서는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 전통혼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통혼례는 참가자 모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엄숙하고 즐겁게 진행했다. 순창향교 전통혼례는 처녀ㆍ총각은 물론, 결혼한 부부, 결혼식을 못 올린 부부 등 누구든 우리 민족 전통의 혼인 절차에 따라 신랑은 사모관대하고 신부는 활옷(전통혼례 때에 새색시가 입는 예복) 입고, 신랑이 신부 집에 나무 기러기(목안ㆍ木雁)를 바치는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맞절하는 교배례(交拜禮), 합환주를 나누어 마시는 합근례(合巹禮) 순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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