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가게] 먹기 편한 보양식 ‘팔덕 송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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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가게] 먹기 편한 보양식 ‘팔덕 송이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9.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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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우리 동네 작은 가게
▲팔덕 송이향 오선종씨와 아내 오선희 씨.

팔덕 송이향은 해초비빔국수, 고기국수, 자연산송이버섯삼합, 인삼튀김를 대표 메뉴로 올해 8월 개업한 가게이다.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고향으로 내려온 오선종(42) 씨는 20년 식당을 운영한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처음 가게를 차릴 때, 기존 식당이 하지 않는 메뉴를 고민했어요. 관광지 길목이니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되었으면 했고요.”
그래서 잡은 기획은 ‘누구나 먹기 편한, 대중적인 보양식’. 
“보양식으로 송이만한 게 없지요. 암 유발물질을 죽이는 단독물질이 있어요. 식물성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가격. 국내산보다 저렴한 백두산과 티벳산 자연송이를 쓴다. 송이버섯 삼합은 오선종 씨가 고안한 메뉴다. 송이버섯과 소고기, 백김치 세 가지가 밥상에 오른다. 고기 국수에 들어가는 육수도 직접 개발했다. 
“국수 육수는 한우사골, 더덕, 인삼, 표고, 송이버섯을 갈아서 넣었어요. 물도 강천산 약수를 쓰고요, 면도 생면을 씁니다.”
인삼 튀김도 별미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사 온다. 주문이 들어오면 튀겨낸다. 손님들 상마다 한 접시씩 오르는 인기메뉴다. 소금도 미네랄이 풍부한 히말라야산 핑크소금을 쓴다. 약수 뜨러 오다 들른 손님들이 다시 찾고, 알아서 홍보도 해준다. 동네 어르신들 배달주문도 많다.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재료가 동나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12시 전부터 가게에 손님이 들어선다. 아내, 오선희(33ㆍ몽골 출신) 씨가 반가이 맞는다. 임신 7개월, 몸이 무거울터인데 얼굴이 밝다. 오선종 씨는 가게 일로 바쁜 자기 대신 병원에도 같이 가주는 아내의 몽골 친구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가을부터는 특선 메뉴로 능이 설렁탕이 선보인다. 
해초비빔국수와 송이능이 고기국수를 시킨 손님 모수정(순창읍) 씨가, “특이하고 맛있어서 친구랑 왔어요. 다른 데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예요.”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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