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연휴 ‘세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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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 연휴 ‘세가지 생각’
  • 김민성 협의회장
  • 승인 2020.10.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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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민성 귀농귀촌협의회장

■큰 위안을 안겨준 공연 … 서정미의 극치 보여준 나훈아 
추석 연휴 나훈아 공연은 훈훈함과 함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74세에 아티스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과 의료진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어 이 공연을 준비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지겹도록 치고박고 싸우는 정치인들이여, 어떤 느낌이 오던가요. 나훈아의 노래 중 가장 관심을 받은 곡은 테스형이었다. 소크라테스를 소환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애매모호한 질문만 던져놓고 가버린 소크라테스. 특히 노랫말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주된 관심사는 그리움이다. 엄마, 고향, 가버린 세월, 덧없는 인생, 이루지 못한 사랑. 촘촘하게 엮인 가사를 보면서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정작 필요할 때 도움 안 되는 있으나 마나한 농작물 재해보험 
연이어 태풍이 몰아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크다. 이때 필요해서 가입한 농작물 재해보험이 유명무실하다는 얘기가 크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적립해서 타가는 방식으로 몇 년간 벼 쓰러짐이 없었지만 지난해 태풍이 불면서 보험금을 수령한 필지는 올해 사실상 해당이 안 된다. 3~4년 이상 없이 지나가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희한한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부담이 보통 20퍼센트이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해준다. 보험료는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실제 판매와 운용은 민영보험사인 농협손해보험사의 단독 상품으로 수시로 바뀌고 복잡한 것도 문제다. 기본적으로 재해가 없으면 보험사가 이익을 보다가 올해 같은 거대 재해가 발생하면 손실이 나는 구조다. 물론 국가 재보험이 있다. 따라서 농작물 재해보험을 정부의 농가지원정책수단으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고 정부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뜨거운 이슈, 남원의 귀농인 ‘지구인 자연농장’과 순창의 귀농귀촌
요즘 뜨거운 이슈중 남원으로 귀농, 사기를 당해 10억 빚을 졌다며 유튜브로 이 사실을 알리고 남원상품 불매운동을 펼치는 세 사람이다. 요지는 2016년 남원에 인성학교를 만들기 위해 귀농귀촌 윤모 계장을 만났는데 윤 계장이 소개해준 사람이 김모 남원귀농귀촌지원센터장이었다. 그런데 김 씨가 자기들을 이용해 땅을 팔아먹고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 윤 계장은 공무원이지만 김 센터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업무를 위탁받은 자리다. 순창귀농귀촌 9년을 함께한 사람으로 이들 귀농인들의 사연을 들으니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을 듣고 등기부등본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 윤 계장과 김 센터장의 양식도 당연히 비판받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순창의 큰 권력, 작은 권력…‘측근’ ‘실세’라 불리는 사람들, 욕심 버려야 진짜배기
나는 감투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복흥에 내려와서 사무국장이나 총무는 기본 몇 년을 맡고 있지만 회장이 되면 2년 단임이 소신이다. 초등학교 동창회와 졸업도 하지 않은 중학교 동창회를 만들 때도 기초만 잡아놓고 후임회장 잘 선임하고 미련 없이 2년이었다. 한번 더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천만의 말씀. 이미 성인이 된 나이에 사회경험도 많으니 알아서 더 잘 운영하더라. 감투보다 더 중히 여기는 것은 감투에 맞게 그 조직에 내가 필요한가 이것이 먼저다. 그것이 아니면 평회원으로 남아있으면 된다. 
내가 사는 순창에는 큰 권력도 있고 작은 권력도 많더라. 측근이니 실세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자리 차지하고, 보조사업 타가고, 
공사 수주하고, 은근히 공무원들에게 영향력 흘리고, 공무원은 거기에 놀아나고. 진짜 측근이라면 실세라면 부담을 안 주는 것이 진짜배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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