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찬 의병장 묘역 정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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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찬 의병장 묘역 정비 완공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20.10.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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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손 돈헌회ㆍ평택임씨 옥구 덕온종중 등 경비 마련
군ㆍ도ㆍ서부보훈지청ㆍ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 협력
▲지난달 정비된 회문산 정상 부근 임병찬 의병장 묘역
▲지난달 정비된 회문산 정상 부근 임병찬 의병장 묘역

구림면 회문산 정상 부근에 오랜 세월 방치돼 있던 의병장 돈헌 임병찬 묘역이 정비됐다.
돈헌 임병찬 의병장의 친손 모임인 ‘돈헌회’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한 ‘돈헌 임병찬 선생 묘역 정비사업’을 1년만인 지난 9월말에 완료했다. 
그동안 다수 언론에서 회문산 정상 부근에 있는 임병찬 의병장 묘역의 황폐화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고, 묘역 관리부실을 이유로 옥구 임씨종친회 일부 종원들이 임 의병장의 출신지인 옥구군으로 묘소 이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실제 임 의병장 무덤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로 뒤덮였고 비석은 동강이 나 있는 등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원래 비석은 대석(臺石: 비를 받치는 받침돌)과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 개석(蓋石: 비신을 덮는 비의 상층부)으로 이뤄지는데 임 의병장 묘에는 비신은 없어지고 대석과 개석만 남아있었다. 비석 몸체인 비신은 절취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제단석에는 ‘자헌대부 독립의군원수부 사령총장 평택임공휘병찬지묘’라 새겨져 있었다.
이에 직계 친손(고손자) 임백(69ㆍ충남 천안시 거주) 씨를 비롯해 후손들은 작년 5월부터 회문산 묘역을 답사하고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9월 28일, 석축 정비를 시작하고 3차에 걸쳐 봉분ㆍ비석ㆍ축대 공사, 진입로 확장, 석물 정비 등 공사를 마무리했다. 
상석은 기존 석물을 그대로 사용하되 기초공사 등을 보강해 재시공했으며, 석등ㆍ망두석 등은 기존 석물과 동일한 형태로 다시 제작해 설치했다. 특히 갓비석의 경우 정읍시 종성리 비석을 탁본해 동일하게 제작해 회문산 묘소에 설치했다.  
돈헌회는 돈헌회와 임 의병장 후손, 평택임씨 옥구 덕온 종중이 공사비 2500만원을 마련했고, 순창군과 전라북도, 전북서부보훈지청이 행정 지원했고 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는 헬리콥터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돈헌회는 내년 3월에 표지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5월에 준공식과 고유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임병찬 의병장은 항일구국 투쟁에 생애를 바쳤던 인물이다. 그는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되자 호남으로 내려온 면암 최익현을 스승으로 받들고 이듬해인 1906년 태인 무성서원에서 호남 최초로 을사의병을 의병을 일으켰다. 의병 800여명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정읍을 격파하고 6월 7일 순창읍에 들어서 객사에 지휘본부를 설치했다. 하지만 고종의 의병해산 칙서로 의병을 해산하고 체포돼 한양을 거쳐 최익현과 함께 대마도로 유배됐다. 그해 최익현은 일본 땅에서 숨을 거두지만, 임병찬은 석방되어 고국에 돌아온다. 국권 상실 후인 1914년 고종의 ‘독립의군부사령총장’이라는 밀명을 받고 독립의군부 조직을 결성하고 활동하다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거문도에서 구금 생활을 하던 중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정비 전 모습
▲정비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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