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대책 강구하고 현실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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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대책 강구하고 현실 보상하라’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9.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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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 허점투성이 해마다 인재 겹쳐

 

▲ 동계면 장구목마을 한 식당에서 섬진강댐 방류로 침수피해를 본 동계면, 적성면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현실에 맞춰 보상하라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섬진강 댐 방류 침수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정)가 출범한 가운데 수해 주민들이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사진)

지난 24일 동계면 장구목마을 장구목가든에는 섬진강댐 방류로 침수피해를 본 동계면 장구목(내룡)ㆍ싸리재(외룡)ㆍ구미 마을과 적성면 강경ㆍ석산ㆍ평남 마을 주민 30여명이 재발방지와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피해 주민 갑모씨는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기, 전화가 끊기고 고립됐는데 군에서는 비상조치마저 전혀 해주지 않았다”며 “냉장고의 음식들은 다 썩었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더구나 통행로가 잠겼는데도 방치해 두다가 3일 지난 후에 금지라인을 쳤다”고 군의 늑장행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피해조사라고 한 것이 먼발치에서 사진 한 장 찍은 게 전부다. 피해상황을 면밀히 조사해서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할 군이 형식에 그쳐 피해조사를 안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더구나 보상과 예방에 관련된 진행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도 전화 한 통 없었다”고 주장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또 다른 주민 을모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해를 당했다. 수해를 당해 본 사람만이 그 입장을 알 수 있다. 삶의 활력을 잃었다. 이것은 인재다. 당국은 예방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이곳에 참석한 주민들의 수해 피해액은 4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에서는 2억원 정도만 보상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소방방재청 시스템상 신고 된 건축물 등만 보상을 해주도록 되어 있다는데 농어업인 현실에 맞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지난 해 수해 때도 피해액에 비해 턱없는 보상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군에 특별재난지역 신청과 함께 현실적인 보상을 해달라는 민원을 위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 탄원서 등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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