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흉작’ …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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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흉작’ … 농가 ‘비상’
  • 한상효 기자
  • 승인 2020.10.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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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다.
올해 53일간 긴 장마와 잦은 태풍 영향으로, 거의 모든 작물 작황이 부실하지만, 특히 복흥지역 콩 재배 농가들이 “올 농사 망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복흥지역에서 군내 콩 생산량의 약 80%가량을 수확했는데, 태풍ㆍ장마 등 자연재해로 실농한 주민들이 원성이 높다.
복흥면에서 콩 농사를 짓는 박아무개 씨는 “작년에 900평에서 40킬로그램(kg) 24가마를 수확(960kg)했는데 올해는 30% 정도 떨어질 것 같다. 콩 품질도 좋지 않아 정말 죽을 맛이다”면서 “수확량이 줄고 품질도 나빠 가격까지 떨어지면 살길이 막막하다”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콩을 수확하고 있는 박 씨 농경지의 콩 작황은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 부실했다.
박상칠 서순창농협 조합장은 “작년에는 복흥지역에서 콩 519톤(24억1424만원 가량)을 수매했는데 올해 수매량은 약 250톤, 많아야 300톤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농협 수매 가격은 킬로그램 당 4700원이었는데, 250톤 정도 감량되면 작년 가격으로도 12억 가령 농가소득이 준다. 참 걱정이다”고 걱정했다.
군내 콩 생산량 대부분은 장류원료 계약재배사업으로 순창 장류 원료로 사용한다. 올해는 흉작으로 원료 수급과 가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 조합장과 농가 박 씨는 “유래없는 자연 재해로 곤궁해진 농가를 도울 방안을 행정, 농협, 계약재배 업체와 생산농가가 머리를 맞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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