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림] 하교길
상태바
[시그림] 하교길
  • 정봉애 시인
  • 승인 2020.11.25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 보따리 허리춤에 쫌매고
황토 까금 올라
곳곳에 너부러지게 열린 
정금 악으배 거머 따서 한우큼씩
손에 들려주든 그 머스마들
노란 코를 옷소매로 훔치며 신나게
돌아 다니던 내 짝궁
머슴아 지금쯤 어디메서
얼마만큼 하얗게
익어가고 있는지
한번쯤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가 없는 그리운 친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화장장 반대 군민궐기대회
  • 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
  •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설명회 ‘무산’
  • 발바닥 교육(29) 도서관에 가서, ‘여성’을 만나다
  • 복흥 홍유경 학생, 청소년국악경연 종합대상
  • 로봇 코딩 전라권 예선, 순창 학생들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