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따리 허리춤에 쫌매고
황토 까금 올라
곳곳에 너부러지게 열린
정금 악으배 거머 따서 한우큼씩
손에 들려주든 그 머스마들
노란 코를 옷소매로 훔치며 신나게
돌아 다니던 내 짝궁
머슴아 지금쯤 어디메서
얼마만큼 하얗게
익어가고 있는지
한번쯤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가 없는 그리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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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따리 허리춤에 쫌매고
황토 까금 올라
곳곳에 너부러지게 열린
정금 악으배 거머 따서 한우큼씩
손에 들려주든 그 머스마들
노란 코를 옷소매로 훔치며 신나게
돌아 다니던 내 짝궁
머슴아 지금쯤 어디메서
얼마만큼 하얗게
익어가고 있는지
한번쯤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가 없는 그리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