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속시한줄(64)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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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속시한줄(64)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짧은 시
  • 조경훈 시인
  • 승인 2020.1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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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그림 : 아원(兒園) 조경훈(1939~ ) 풍산 안곡 출생
· 중앙대 예술대 문창과, 미술과 졸업. 2001년 문학21로 등단
· 시집 : 섬진강에 보내는 편지 외 다수 · 현 한국예조문학회장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가면 교보빌딩이 있습니다. 그 빌딩 한 가운데 아래쯤 글판이 하나 걸려 있는데, 그 글판 속에는 짧은 시를 써서 걸고 있으며 그 시의 내용은 계절마다 바뀝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 앞을 지나며 그 글판 속에 시를 읽고 힘든 삶에, 메마른 정서에 힘들 얻고, 삭막한 도시가 조금은 따뜻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정감을 갖게 합니다.
시란 이 큰 우주가 작은 몇 줄 시 속에 담겨집니다. 우리의 일생이, 역사와 삶이, 큰 책 한권 속에 담기에도 모자란데 그 내용을 단 몇 줄 속에 담아내는 것이 시입니다. 특히 짧은 시가 그렇습니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누구나 보고 느끼며 사는 감정입니다. 하늘이 나에게 준 그 따뜻한 감정을 써서 올 겨울은 광화문 글판인냥 내집 방에 걸어두시고 새해를 맞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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