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1) 지역사회의 발전과 유지의 역할
상태바
밤재(1) 지역사회의 발전과 유지의 역할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0.07.28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지역인구는 감소하고 그나마 있는 인구의 절대다수가 노령화되었다. 젊은이가 워낙 없다보니 어린아이 구경하기 또한 어렵다. 지역 인구의 재생산구조가 파괴되어 앞으로 지역 인구의 감소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머지않아 텅빈마을 텅빈순창이 예견된다. 이미 너무 늦었지만 군수는 지금부터라도 ‘젊은인구 늘리기’ 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수립해야 한다. ‘젊은이가 없는 순창이란 미래없는 순창’이란 말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인구정책자문부서를 설치하고 인구정책이 지속적인 효과와 생명력을 갖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보이는 개발을 지양하고 보이지 않는 개발 즉 주민의 절대다수인 농민의 소득개발에 군정의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

다음은 지역유지의 올바른 역할이다. 유지(有志)란 지역사회의 목탁이어야 한다. 그리고 목탁을 잡는 사람은 무사무욕하여야 한다. 민심즉천심을 대변해야 하고 민심이 자고 있을 때 깨우는 목탁을 쳐야 한다. 유지란 명성이나 직위여부와는 상관없이 세상을 개인의 관점이 아닌 공동체적관점에서 본다. 때문에 유지란 자신과의 친불친이나 연고에 자유스러우며 자신과의 이해문제에 초연하다.

만약 당신이 양지쪽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미안하지만 당신은 유지는 아니다. 양지보다는 음지에 관심이 많고 갓쓴 사람보다는 지게진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언행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유지인 것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초연당 정원 음악회’ 꽃·술·음악에 흠뻑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