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고 있어,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 크다. 이러한 순창고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학생 선택 중심 교과를 운영하는 학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철저한 학생 선택중심의 교과 운영이다.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순창고는 큰 노력과 연구로 이를 시행해 나가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구성해 놓은 시간표로 이루어진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와 희망에 따라 학생이 교과를 선택하여 수강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다양한 수업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순창고는 인기과목은 물론이거니와 인근의 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오순도순 공동교육과정, 인문사회 융합, 정보과학 융합과정의 진로(교과특성화) 중점학교, 희망 인원이 적어 폐강된 과목을 위한 소수 학생 선택과목 등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업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각 교과목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수업 커리큘럼과 방향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올바른 과목선택을 돕는 선택교과 박람회를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을 줄이고 있다.
학생들 진로 선택 역량을 키워주는 학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근심 중 하나가 학생에게 꿈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학업이나 학교생활에 적극성이 떨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자칫 학생의 방황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순창고는 이러한 부분을 염려하여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성격, 자신의 관심사 등을 살펴보는 진로적성검사,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보며 자신에 대해 살펴보는 진로캠프, 학생들이 직접 대학 학과를 조사하고 그 정보를 함께 나누는 학과토크쇼, 관심 있는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진로 카페, 담임 교사와 함께 여러 가지 진로를 탐색해보는 진로 활동 등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고 의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얼마나 즐겁게 생활을 하느냐는 중요한 요소이다. 순창고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동아리 약 70여 개를 운영한다. 또, 교실 밖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존재한다.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진행되는 체험활동에는 정상을 향한 여정을 함께 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지리산 종주, 일상 속 과학의 원리를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함께 확인해보는 과학체험전, 독도ㆍ울릉도ㆍ경주ㆍ부여ㆍ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을 답사하며 역사와 문화 등을 살펴보는 인문학 기행, 교사와 함께 주제를 정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체험해 보는 교과 주제별 탐구학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체험활동은 의미와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가르침이 즐겁고 배움이 행복한 학교
공동체 역량을 갖춘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참여 중심으로 교실 수업 개선을 확산하며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순창고가 목표로 하는 ‘가르침이 즐겁고 배움이 행복한 학교’가 지속되기를 응원한다.
글ㆍ사진 김유진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