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37) 목 디스크, 흉곽출구 증후군, 말초신경 포착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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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37) 목 디스크, 흉곽출구 증후군, 말초신경 포착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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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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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팔이 저린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효과 있어

45세 여성입니다. 얼마 전부터 갑자기 오른팔이 저립니다. 앉아 있어도 저리고 누워도 저립니다. 팔이 저리기 시작하면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데, 팔을 머리 쪽으로 움직이면 조금 덜 저린 것 같습니다. 제 팔이 저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갑자기 팔이 저리는 증상으로 의료진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단 팔이 절여 오면 목디스크, 수근관 증후군, 흉곽출구 증후군 그리고 말초신경 포착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말초 신경 포착증 가운데 가장 흔한 수근관 증후군은 손가락 1~3째가 많이 저리는 특징이 있고 손을 많이 쓸 때에 잘 생깁니다. 질문 중에 손끝이 저리는 증상은 없으므로 정중신경이 눌려서 나타나는 수근관 증후군은 제외하고 설명하겠습니다. 
팔이 저린다는 것은 팔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들면서 찌릿한 감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목 디스크는 경추에 있는 디스크가 이탈되어서 목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할 때 나타나며 팔이 저린 증상 외에도 뒷 목, 머리가 아프면서 그 통증이 어깨와 팔로 내려오기도 합니다. 
팔이 저리다는 느낌이 팔과 손가락까지 오고 특히 목을 뒤로 젖히고 돌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져서 물건을 쉽게 놓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즘에 스마트 폰을 할 때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한쪽으로만 물건을 들어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 등이 그 원인입니다. 
손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압박되는 원인으로 흉곽출구 증후군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흉곽 부위 경추 앞에 있는 사각근이 긴장하거나 혹은 잘못된 자세로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어 이상 감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말초신경 포착증은 팔꿈치 쪽의 척골신경이 눌리는 척골신경 포착증이 수근관 증후군 다음으로 흔한데 팔꿈치에서 손가락으로 가는 척골신경이 팔꿈치 터널에서 눌리게 되면서 팔꿈치에서 손가락까지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흔히 팔꿈치 부위의 충격이나 팔꿈치의 반복되는 운동 그리고 팔꿈치 신경 주변에 생긴 관절염이나 물혹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팔꿈치를 구부린 채로 턱을 괴거나 잠잘 때 팔베개를 하고 자서 팔에 무리가 가는 수면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은 팔이 저리면서 약지와 소지 부분에 저림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그 부분이 척골신경이 담당하는 주요부위이기 때문이며 증상이 심할 때는 손가락이 갈퀴 모양으로 구부러지거나 손가락 사이의 근육이 말라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위의 설명에 비추어 볼 때 질문하신 분의 팔 저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임상에서 팔이 저린 분들을 진찰해 보면 팔을 올릴 때 저림의 강도가 약해지는 경우는 목 디스크에서 대부분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분의 경우 목 주위를 가볍게 만져보면 반드시 통증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팔이 저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에 임하면 반드시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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