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명절 특수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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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명절 특수에 즐거운 비명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9.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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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짐 먼저 보내도 귀성객 양손엔 또 다른 짐 가득

 

▲ 명절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우체국 직원들이 물건을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다.

명절 특수를 누리는 곳은 시장뿐 만은 아니다. 국내 하루 배송량이 1000만개나 되는 택배업계는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특히 일손이 부족해 아우성이다.

군내에서 운영 중인 택배업체는 10여 곳으로 동계ㆍ복흥ㆍ쌍치면에는 별도의 대리점을 둔 곳도 있다. 복분자, 매실 등 주요 작물 생산지는 곧 이들의 치열한 영업장이 된다.

군내 물동량은 추산하기 어렵지만 하루 평균 3000개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명절을 앞두고는 2배가량 증가한다. 군에 들어오는 물품은 의류, 가정용품, 도서 등이 많은 편이며 최근에는 과일과 주류, 식품 등의 비율도 늘었다. 이들 물품은 주로 선물용으로 가정에 전달되고 있다. 그리고 군에서는 장류가 여전히 최고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일이나 쌀도 더러 있었지만 올해는 명절이 이른 탓에 농산물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순창우체국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가정에 배달하는 물건은 하루 평균 1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정도 늘었다. 군에서 외지로 나가는 접수물량은 2300개 정도이며 30% 늘어난 수치다. 김효연 우편물류과장은 “우체국쇼핑을 통해 지역특산품이 많이 나가는데 우리 군은 장류제품이 등록돼있다. 민속마을 26개 업체와 계약을 통해 이곳에서만 하루 500여개의 택배물량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잘 나갔던 금과 배는 아직 소식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선물을 먼저 보내놓고 명절에는 단출하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역귀성하는 노인들은 자식들에게 전할 물건을 들고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명절 선물이나 짐을 먼저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라 할지라도 이들의 양손에는 또 다른 물건으로 채워지는 경우도 많다. 방법은 달라졌어도 명절은 풍성하게 보내야 한다는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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