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초 97회 졸업식, “성장ㆍ발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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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초 97회 졸업식, “성장ㆍ발전 격려”
  • 노신민 학부모(학부모기자단원) 
  • 승인 2021.01.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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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수), 구림초등학교(교장 이숙희) 제97회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교생이 강당에 모인 화려한 졸업식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 꾸며진 영어체험실에서의 졸업식은 행복한 표정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부모조차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재치있게 헤쳐가려고 앞쪽 칠판에는 커다랗게 써 붙인 ‘축 졸업’과 졸업생 12명의 학사모 쓴 캐리커처, 축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풍선 아치와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각 학급으로 보낼 영상 촬영을 위한 기자재, 아이들 졸업장, 다양한 상과 상품, 1작은 꽃 화분 12개, 빙 둘러앉도록 배치된 자리까지… 졸업식을 작은 축제로 준비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격식은 있으나 화기애애하게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졸업장과 졸업앨범 수여, 상장과 상품 수여, 학교에서 졸업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준비한 중학생용 가방과 꽃 화분을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주었습니다. 


이숙희 교장 선생님은 ‘모죽(毛竹)이야기’로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격려하였고, 박종욱 담임선생님은 ‘스스로 삶에 능동적으로 살아갈 것과 어른의 잔소리를 조언으로 받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살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졸업하는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적은 롤링 페이퍼(여러 사람이 편지지를 돌려 가며 쓴 편지)를 꽃과 함께 선생님께 안겨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담임선생님 몰래 이 편지를 준비하며 며칠 동안 조마조마했을 것입니다.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드릴 수 있다는 기쁨에 두근두근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웃음을 참으며 눈짓해가며 기다리던 시간이 되어 한 명 한 명 차례로 선생님께 사랑의 장미를 드리며 나누는 주먹 인사… 그 속에서 이상스레 커지는 목소리, 웃음소리, 할리우드 액션… 참았던 울음이 터져 소리 없이 한참 동안 번졌습니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노래가 가슴에 새겨집니다.


학부모회장으로 함께한 오길택 님은 ‘자유분방한 아이들이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 울컥했다’며 ‘자상하게 부모같이 돌봐주시고 가르치신 선생님의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진 것’이라고 말하며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날 졸업한 박민서 외 여러 학생은 ‘선생님 덕분에 즐겁게 수업하며 재미있는 한 해가 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희망을 꿈꿀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도록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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