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귀농귀촌협의회 임원 9년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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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귀농귀촌협의회 임원 9년을 마치며
  • 김민성 협의회장
  • 승인 2021.02.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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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전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장

10여 년 전 ‘열린순창’ 편집국장으로 있을 때 귀농귀촌 관련 기사가 전혀 올라오지 않 았다. 그래서 한 기자한테 알아봐 달라했고, 모임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모임이 정 기총회였다. 10여 명 남짓 있었고 여기서 느 닷없이 총무로 선출되었다. 운명처럼 귀농귀 촌협의회와의 연이 시작되었다. 총무 5년, 수 석부회장 2년 그리고 2019년, 2020년 2년간 회장을 마치고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시작된 귀향생활은 ‘열 린순창’과 귀농귀촌 관련 일과 불가분의 관 계다. 총무 당시 담당 계원이 송기홍 현 구 림면장이고, 설태송 계장, 이구연 과장이었으 니 참 오래됐다. 군수님과의 대화 때 귀농귀 촌팀을 건의해서 이호준 과장이 첫 팀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귀농귀촌의 틀이 만들어졌다. 성과도 많았다.

2008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귀농자 지원조례를 제정한 우리 군은 일찍 이 귀농귀촌의 중요성을 간파했으니 귀농귀 촌 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실제로 다 른 지자체에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좋은 표 본으로 견학도 많이 다녀갔다. 특히 예비 귀 농귀촌인이 1년간 거처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 숫자는 압도적으로 1위다. 아울러 전국귀 농운동본부가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수탁 운영 하면서 전문성을 접목하고 다양한 경력의 젊 은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도운 것은 높은 평 가를 받을 만했다.

총무 5년 재직 때는 양병만, 김필환, 양환 욱 회장을 모셨다. 귀농귀촌 인구가 정점으로 치닫던 양환욱 회장 때는 사단법인으로 전환 했고 유급 사무국장을 둘 수 있었으니 협의 회도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회장 재임 2년 첫해는 참으로 바쁜 시간의 연속이 었다. 군회 지회 행사와 각종 사업, 행정과의 관계, 전북도 관련 일들이 계속 이어졌다. 장 류축제 기간에는 분식매장을 운영해 수익금 으로 군에 성금도 기탁했다. 지난해는 코로나 19 눈치를 보며 사업을 진행해야 했고 11개 지회 중 미결성 5개 지회를 발족, 11개 읍면 완전체가 될 수 있었다.

아쉬움도 많다. 복흥에서 다니다보니 거리 상 시간상의 제약도 많았다. 직업이 아닌 이 상 한계가 있는 법이다. 행정과의 관계도 쉽 지 않았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민간인과 규범 과 규칙을 더 중시하는 행정과의 관계는 인 식하나 오히려 그 법을 깨는 듯한 행정을 보 면서는 이해 불가였다. 철저히 인내의 시간이 었고 나와의 싸움이었다.

코로나19 시대, 군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 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을 감지한다. 우리는 역발상으로 접근해야 한다. 타 지자체가 움츠 리고 있을 때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비대면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울러 가장 흔하게 나오는 갈등문제에 대 해서는 무관심도 안 되지만 중재하고 물 흘 러가듯 흘리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 사 는 곳에 갈등 없는 곳이 있는가. 시간이 답이 다. 상호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마을 이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생각의 이장이냐 에 따라 갈등이 쉽게 조정되기도 하고 더 커 지기도 한다.

전반적인 행정의 각성도 필요하다. 그동안 여러 일을 맡고 행정을 접하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고 작은 충돌도 있었 다. 지금 생각해도 몇몇 공무원은 이해가 안 되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일 부 귀농귀촌인의 과한 욕심도 있겠지만, 행정 서비스ㆍ능력ㆍ태도로 인해 발생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유기적인 관 계 속에서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대화하 고 타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10여년 귀농귀촌 관련 일을 하면서 음으로 양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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