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을 힘 있게 오르는 1 월을 순 우리말로 ‘해오름달’이 라고 한다는 디 고럼 이월은 무슨 달일까?
꽃샘추위, 잎샘추위가 저만치 서 오는 봄을 시샘해서 곁눈질로 못 오게 하려고 혼쭐나게 춥게 만드는 ‘시샘달’이랍니다. 시샘 이란 것이 오래가지 못하는 법, 온 산과 들에 물이 오르고 잎이 돋우어 연두연두 해지는 날을 목 이 빠지게 기다리는 울 덜 맴을 이기겄어라. 택도 없제라.
썩을 코로나가 얼렁 끝나부러서 왼 세상이 팔팔 끓어 오르는 박동소리로 꽉!꽉! 차는 오진 꼴 쬐까 보구싶당께요. 아! 그래야 이 작은 도서관에도 와글와글 웃음꽃 사람꽃이 피어나서 호박꽃 을 피울 준비허제라. 호박이 실허려면 구덩이도 넓고 깊게 파불고 푹푹 삭힌 똥이란 똥을 몽땅 집어넣는 게 기본 아니겄소. 조신허게 일 내부렀어라.
‘책숲놀이터’라는 단체에서 공모한 그림책 원화 신청을 미친 척 하고 내봤 제 라 . 단 한 권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한 달이라도 구림면 아이들, 부 모들, 주민들 께 “그림책이란 이런 맛이고 멋 이여!! 빠져볼텡가?” 라고 옆구리 찔러보고 싶었지요. 시상에나 만상에나 4월부터 11월까지 신청 한 달마다 다 되어불고 난중에 두 달 것도 후다닥 추가 신청해 서 워메? 거시기허게 되어 부렀 지요. 어깨에 힘 팍! 팍! 허벌나 게 주고 있는 디 일정 한번 보실라요.
△3월 감나무가 부르면
△4월 두려워하지마 나무야
△5월 할 머니네 방앗간
△6월 불안
△7월 무릎딱지
△8월 세상 끝까지 펼 쳐지는 치마
△9월 보리바다
△ 10월 알아맞혀봐, 곤충가면놀이
△11월 걱정상자
△12월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