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겨울의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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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겨울의 길목
  • 열린순창
  • 승인 2021.03.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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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희 (풍산 지내마을)

겨울의 길목

 

밤새 귓전에 울던 삭풍

콧등과 얼굴 붉게한 동장군도

저 멀리서 팔장끼고 지켜본다

차오른 여인의 따스한 숨결처럼

향기 뿜어내며 등 굽은 산등성이

올라 살랑 살랑 휘파람 불며

여유로이 비행하다

우듬지에 봄자리 펴놓고

사색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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