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에서 군 합계출산율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군 출생아는 168명으로 2019년 대비 18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1.66명으로 지난해 1.64명보다 상향됐다. 출생아는 첫째ㆍ둘째의 숫자는 감소했으나 오히려 셋째 숫자가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군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전국 4위와 전국 2위에 오르는 등 합계출산 면에서 전국 상위권에 자리해왔다. 순창형 보육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합계출산율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은 보육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임신ㆍ출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출산과 보육환경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군은 특히 셋째 이상 출생아에 대한 특별출산장려금(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양육비와 출산장려금을 차등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마더박스(육아용품)지원, 지역신문 출생아 축하사연 게재 등 임산부를 위한 감성적인 홍보도 도움이 됐다.
임신ㆍ출산ㆍ양육을 종합 담당하는 해피니스센터를 건립해 ‘5가지 감각놀이’나 임산부 요가, 유아발레 등 대도시 문화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육내용을 도입한 것도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과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아이랜드’ 조성 등 영유아가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 확대도 보육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군은 올 하반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하원 이후의 보육 시간을 보완해주는 연구용역 추진을 목표로, 군만의 아이돌봄 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출산율 향상과 인구정책 시행으로 젊은이들이 순창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