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사람이 사랑하는 대표 명승지-순창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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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사람이 사랑하는 대표 명승지-순창명소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21.05.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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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읍면 대표 명승지. 순창 11경

 

1. 순창읍 경천

거울처럼 맑은 물이라는 경천(鏡川). 읍내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천이라고 불렀다. 강천산에서 발원해 순창읍을 흘러 유등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한다. 경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다슬기와 물고기 잡던 놀이터였으며, 여인들이 빨래하던 삶의 현장이자 순창읍의 젖줄이었다. 경천을 따라 1킬로미터에 걸쳐 벚꽃길이 조성되었다. 주변에는 대모암홀어미산성귀래정 등의 명소가 있다.

순창읍 경천
순창읍 경천

 

2. 인계면 쉴랜드

쉴랜드’(Shil Land)로 부르는 이곳은 순창건강장수특구. 넓은 특구 안에는 건강장수연구소건강장수체험과학관쉴스튜디오편백숲 산책로황토방갈로찜질방다목적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쉴랜드 입구 4600평방미터()에 분홍색 꽃잔디가 만발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계 쉴랜드
인계 쉴랜드

 

3. 동계 장군목유원지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에 자리한 장군목은 수만 년 동안 거센 물살이 만들어낸 기묘한 바위가 약 3킬로미터(km)나 이어진다. 이곳은 길이 212km가 넘는 섬진강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강 가운데 요강바위가 있는데, 이름처럼 움푹 파였다. 한국전쟁 당시 토벌대에 쫓기던 빨치산 5명이 이 바위에 몸을 숨기고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이 바위에 기도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도 있다.

용궐산에서 바라본 장군목유원지
용궐산에서 바라본 장군목유원지

 

4. 적성 채계산

채계산(釵笄山)은 적성강변 임동 매미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어우러진 암릉이 매우 아름답다. 산 아래로 아름다운 적성강(섬진강)이 흐르고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지난해 427일 국내 무주탑 산악 현수교 가운데 최장 거리인 채계산 출렁다리를 개통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적성 채계산
적성 채계산

 

5. 유등 섬진강체육공원

1997년 유등면 오교리 강변에 조성한 체육공원이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강바람이 솔솔 불어 더운 줄 모르고 운동할 수 있다. 드넓은 축구장을 비롯해 간이천막, 피크닉장 등이 들어서 있다. 축구장 외곽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돼있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체육공원은 두 곳으로 나누어진다. 유천교 아래쪽에는 배구장다목적운동장잔디밭모래밭 등을 조성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

유등 섬진강체육공원
유등 섬진강체육공원

 

6. 풍산 향가유원지

향기로운 물과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향가유원지는 섬진강변 모래밭에 자리 잡고 있다. 예부터 시인 묵객과 한량들이 뱃놀이와 낚시를 즐겼던 곳이며, 현재는 캠프장을 비롯한 위락 시설이 들어서 있다. 유원지 진입 전에 있는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순창과 남원, 담양 지역의쌀을수탈하기위해 만든 것이다. 광복 후에는 마을을 오가는 터널로 사용되다가, 2013년 섬진강종주자전거길을 조성하며 터널 내부를 정비했다. 향가터널 주변은 전체 구간 중 경치가 빼어나, 자전거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이다.

 

풍산 향가유원지
풍산 향가유원지

 

7. 금과 아미산

조선 초기의 문인이자 학자였던 서거정은 아미산 품에 안겨 있는 순창을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했다. 아미산(515m)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정상 부근의 웅장한 암봉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금과면 방향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순창읍 쪽에서 바라보는 경관보다 뛰어나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훌륭하다.

 

금과 아미산
금과 아미산

 

8. 팔덕 강천산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과장이 아닌 한국 100대 명산중 하나다. 고추장보다도 붉은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여러 봄꽃을 만날 수 있는 봄 풍경, 시원한 계곡과 폭포를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산행, 얼어붙은 폭포와 설경이 펼쳐지는 겨울 등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산이다. 매표소부터 2.25킬로미터 이어지지는 맨발산책로는 강천산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울창한 숲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시원함이 발바닥에서 온몸으로 퍼진다.

팔덕 강천산
팔덕 강천산

 

9. 복흥 구암사

구암사(龜岩寺)18세기 당시 화엄종주인 설파(雪坡)대사가 머문 이후 100 여 년간 화엄종의 중심 사찰이었으며, 한때는 스님 1000여 명이 머물며 불법을 수도했던 곳이다. 백파(白坡)스님이 추사 김정희를 만나 친분을 쌓았고, 근대불교 지도자인 석전(石顚) 박한영 스님이 불교 개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 곳이기도 하다. 이광수신석정조지훈서정주 등 현대문학의 선구자들도 이곳에 머물며 정신을 수양했다. 지난 2000년에 훈민정음 창제 후 최초의 불교 언해서인 월인석보15권이 이곳 구암사에서 발견되어 보물 제745-10호로 지정되었다.

복흥 구암사
복흥 구암사

 

10. 쌍치 훈몽재

쌍치 훈몽재
쌍치 훈몽재

 

조선 성리학의 거목(巨木) 김인후가 39세 되던 1548(명종 3)에 부인의 고향인 쌍치면 점암촌 백방산 자락에 지은 강학당이다. 처음에는 대학암(大學巖) 위쪽이었다고 한다. 현재 건물은 순창군이 김인후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2009119일 현재 위치에 중건했다. 훈몽재(강학당)자연당(숙박시설)양정관(교육관숙박시설)삼연정(누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 구림 회문산

회문산(830m)은 영산(靈山)으로 불리는 신비로운 산이자 한국사의 현장 중 한 곳이다. 고려 말 무학대사와 이성계순창고추장과 관련된 만일사(萬日寺)가 있으며,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모양의 오선위기(五仙圍碁)라는 명당이 있어 예로부터 풍수객이 많이 드나들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과 구한말 일제 침략에 항거하던 의병의 활동 무대였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남부군 사령부 터로 아픈 역사가 깃든 산이다.

구림 회문산
구림 회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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