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공무원⓷김재건 장류사업소ㆍ미생물산업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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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공무원⓷김재건 장류사업소ㆍ미생물산업사업소장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05.05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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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공무원에게 듣는다’

열린순창은 군에서 추진하는 공약특화 사업을 짚어보고 군민에게 알려야 할 정보를 확인해 보도합니다. 궁금하거나 자세히 알고 싶은 정책이 있으면 열린순창(652-3200)에 연락 바랍니다. 담당 공무원을 만나 묻고, 취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순창, 전국 제1호 특구와 투자선도지구

1호 지역특화발전특구, 순창장류산업특구

1호 국가투자선도지구, 순창발효테마파크

고추장민속마을은 지난 2004전국 제1호로 지역특화발전특구(재정경제부 고시 2004-27)’로 지정됐다. ‘순창장류산업특구가 대외적인 명칭으로, 순창이 대한민국 장류 1등이라는 의미다.

현재 고추장민속마을 주변에는 낯선 시설이 하나둘 세워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난달 29일 오후 김재건 장류사업소미생물산업사업소 소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 장류(소스) 사업과 미생물 산업을 순창군이 선도하고 있다1시간가량 쉬지 않고 순창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추장민속마을엔 전통고추장을 담는 분들이 54가구 모여 있어요. 1994년부터 시작해 1997년 입주했죠. 현재는 39가구가 영업을 해요. 농식품부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고추장 명인은 문옥례(전수자 조종현)강순옥(전수자 장승필) 할머니 두 분이시고, 다른 분은 순창군이 순창전통고추장 기능인으로 지정한 분들이죠. 작년 장류특구 내 매출액은 460억 원 정도예요.”

투자선도지구 총 15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민속마을 주차장 한 편엔 미래 순창 발효테마파크사업개요와 도입시설 안내판이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 1로 지정됐다. 장류특구에 이어 순창이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다. 국토부 100억 원, 문체부 97억 원, 농식품부 240억 원 등 국비 606억 원과 도비 159억 원, 민자 120억 원 등 총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오는 2022년 말이면 90퍼센트 정도 완료될 예정이다.

김 소장은 장류 특구를 선점한 데에서 더 나아가 전통장류 소스화전통미생물 산업화두 축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순창만이 갖고 있는 장류 문화를 어떻게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지속시킬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고추장민속마을 오른쪽은 장류특구’, 왼쪽은 투자선도지구로 구분된다.

특구에는 고추장민속마을을 포함해 장류연구소,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장류체험관, 발효소스토굴, 절임공장, 메주공장 그리고 길 건너편에 장류박물관과 옹기체험관이 들어섰다. 여기에 장내유용미생물은행,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소공인공동기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선도지구에는 지난 331일 개장한 푸드사이언스관을 포함해 발효테라피센터, 먹거리촌, 고추식물원다년생식물원, 효모의숲 놀이체험관, 미생물뮤지엄(마이크로피아), 어린이실내놀이터와 민자로 짓는 기업문화연수원과 팬션단지 등이 계획돼 있다.

 

소스와 미생물, 순창의 미래 자원

특구와 선도지구는 역할을 나눠 순창 장류의 일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 소장은 소스와 미생물은 순창의 미래 자원이자 국가가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산업 분야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2016년부터 장류산업이 답보상태예요. 그래서 소스 산업으로 전환했죠. 40억 원을 투자해서 오는 7월 완공 목표로 소스화를 위한 지원시설을 구축하고 있어요. 자기가 담근 고추장을 가져와 각기 원하는 방식대로 소스를 제조해 튜브형’, ‘예쁜 소형 포장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 소스로 홍보하니까 30~40대 주부층이 좋아하며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김 소장은 장류산업의 위기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돌파구를 찾다보니 콩이나 메주 등을 발효시키는 미생물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출연기관으로 재단법인미생물산업진흥원을 특구 내에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미생물 연구에 나섰다. 미생물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수익과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

메주공장에 20명 정도 근무해요. 콩을 계약재배해서 군내 농민도 좋고 품질이 우수하니까 소비자도 만족하고 순창 콩 메주홍보효과도 있어요. 절임류공장은 우리나라 전체 3위 규모의 치킨무생산량을 갖추고 사조그룹유통망으로 유통됩니다. 가을무의 경우 순창농가와 계약재배해서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있죠. 현재 40명 정도 근무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도 큽니다. 공장 두 곳은 군이 최대주주로서 순창 농산물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김 소장은 순창은 이제 산업적으로는 장류산업 위에 소스산업과 미생물산업이 융합되고, 문화관광산업으로는 체험휴양치유놀이숙박 등의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제 장 담는 행위문화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장 담는 행위자체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어요. ‘장 담그기는 문화재청이 오는 2023년까지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요. 순창군은 문화재청과 교류하며 장류 문화가 집적되어 있는 곳이 순창 밖에 없으니 공동 협력하여 세계적인 유산으로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추장마을과 미생물발효 공생 방안

장 담는 체험학습은 학생과 부모,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로 2015년부터 서울시 5개교와 전통장문화학교를 시작, 매년 참여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에는 2000여명이 방문해 기능인들과 12일 동안 장을 담고 배우는 과정을 체험했다. 2020년엔 전통장문화학교 체험을 전국으로 확산하려고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됐다.

김 소장은 우리가 순창을 볼 때는 작지만 장류, 발효, 미생물, 장 문화 등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는 거대 도시라며 향후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순창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말을 이었다.

고추장에서 시작한 순창은 앞으로 장 문화를 폭넓게 다루는 문화콘텐츠로 가야만 고추장마을(장류), 미생물, 발효가 함께 공생할 수 있어요. 특히 고추장마을의 계승이 어떻게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죠. 국가 인증 명인도 몇 분 더 만들고, 가업을 승계하는 경우 과감하게 지원하자고 중소기업청과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동안 고추장을 담고 팔았다면 이젠 문화를 팔아야 하죠.”

김 소장은 향후 고추장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이 몇 가지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고추장마을 생활공간을 관광객이 왔을 때 숙박이 가능한 구조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고추장마을을 국가무형문화가 숨 쉬는 마을로 만들어 가기 위해 내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정책 제안을 해 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류미생물 원조 순창힘을 모을 때

김 소장과 대화를 마무리할 무렵 박영수 미생물산업계장이 동석했다. 장류미생물 사업은 식품공학 전공 박영수 계장과 토목공학 전공 김재건 소장, 황숙주 군수의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력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순창의 대표 상품이 되었다.

김 소장은 박영수 계장이 사업소에서 추진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시설 등을 실현하는 것이 제 역할이고, 그에 맞는 예산을 확보해 주는 역할은 군수님이 맡는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안식년도 반납하고 올해 퇴직 때까지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장류사업소와 미생물산업사업소는 장류 순창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장류미생물 정책을 생산하고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 ‘장류미생물 원조 순창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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