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체 표현 15점
오는 30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금과 출신 설수정 작가의 조소작품 열다섯 점이 오는 30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기획ㆍ초대되고 있다.
설 작가는 지난 11일 오후 〈열린순창〉과 전화통화에서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많이 움츠려 있는데, 제 작품의 동세가 움직이는 형태”라며 “제 작품을 보고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걸 느꼈으면, 힘을 받고 용기를 찾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여자의 몸’을 주제로 다뤘다. 여체에 주목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저는 조각 작품한 지가 오래됐어요. 다양한 조각을 많이 해 봤는데, 그 중에서 다시 하고 싶고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여체였어요. 선의 아름다움이 좋고, 또 부드러운 곡선과 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여체라서 이번 작품은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작업을 했어요.”
설 작가는 전시회 도록에서 “다양한 표현 방식 중 내가 이끌린 것은 여체였다”면서 “여인에 대한 설렘과 시도는 나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고 썼다.
설 작가는 다음에 구상 중인 작품을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전시회 마지막 작품에 의미를 담아 슬쩍 던져준다.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해 하고 있는 ‘행복한 여인’ 작품이다.
“다른 작품은 전부 한 명인데 얘만 두 명이잖아요. 다음 작업은 작품에 칼라도 다양하게 입히고 인체도 한 명이 아니라 둘, 셋으로 해서 행복한 여인을 표현하려고 해요.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하고 그런 작품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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