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
철없이 기다려지는 그 사람
성원 정봉애
그 사람과 나
남남으로 만나
부부 인연 맺고 60여년
오손도손 살다
그 사람
불현듯 떠나버리고
나 혼자인데
밤이 되고 어둠이 와도
누구를 기다려야 하는지
크고 너른 집에
나비처럼 이리 저리 날다 지쳐서
이제는 더는 날 수 없는 처지인데
해 저물면
철없이 누구를 또 기다리는지
올 수 없는 그 사람
Tag
#정봉애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