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마을] 사진으로 보는 죽곡,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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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마을] 사진으로 보는 죽곡,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이야기
  • 김수현 객원기자
  • 승인 2021.05.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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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객원기자의 이웃마을 이야기

513, 죽곡문화유산 탐사대 첫 출발

죽곡문화유산탐사대죽곡초 어린이 기자단 7명과 첫 만남! 기획단이 코로나로 먼저 3개 마을 사전답사를 다니게 되어, 어린이 기자들에게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부터 죽곡초 어린이 기자들과 죽곡주민자치회, 함께죽곡마을학교가 함께하는 죽곡문화유산탐사대는 28개 마을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어린이 기자들은 마을교사 정희샘과 마을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마을을 보물을 찾아내고, 마을을 이어오신 어르신들을 만나 옛이야기를 실컷 들을 것이다. 이를 유튜브로도 기록해볼 계획이다. 죽곡의 뿌리를 만나고 함께 뿌리내림을 체험할 것이다.

 

512, 곡성마을넷 톡&통 대화모임 

도서관 앞 느티나무에 여름 머금은 바람이 살랑대는 오월의 아침. 옥과, 삼기, 석곡, 목사동 각지에서 곡성군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곡성마을넷 톡&통 대화모임 첫번째 시간이다. 마을 안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내고, 마을을 넘어 면단위 공동체와 자치를 실현시킨다. 마을의 힘으로 곡성군 마을자치를 탄탄히 해내는 게 곡성마을넷의 목표이다. 사회적 교육, 사회적 환경, 사회적 복지, 사회적 경제마을의 문제들을 마을자원을 활용하여 스스로 해결해내는 멋진 활동가들의 에너지는 서로에게 동력이 된다.

 

58, 어린이날 선물이 카네이션과 편지로 돌아와 

지난 어린이날, 죽곡초 아이들에게 함께마을교육협동조합에서 맛난 쌀빵을 선물했다. 어버이날이 되자 아이들이 카네이션과 예쁜 손 편지를 가져와 코로나로 직접 드리지 못하니 마을 어른들께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사랑의 전달자가 되어서 학교와 마을을 누볐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얼싸안으며 사랑과 격려, 존경과 고마움을 주고받길 고대한다.

 

423, 죽곡초와 함께마을학교 협업 

죽곡초와 죽곡함께마을학교협동조합이 대황강 생태탐방 수업을 협업으로 진행했다. 12, 34, 56학년 세 모둠으로 나누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 강가에 나올 것이다. 대황강 어부이자 매운탕집을 운영하는 정국성 마을교사는 대황강에 사는 물고기와 다슬기 등 수생식물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족대로 퉁가리도 잡아보며 대황강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먹거리와 삶을 알려줄 것이다. 잎싹님은 대황강가의 다양한 풀, , 나무 등 식물들과 수달, 족제비, , 새들의 흔적을 찾아 나설 것이다. 미역장시이자 전라도닷컴의 인기작가 진희샘은 대황강의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을 마을 어른들 인터뷰와 현장탐방으로 진행한다. 교사들은 이 과정을 대황강 생태역사지도로, 도록으로 만들 것이다.

 

422, 왕겨 밭에 뿌리고, 땀 한 바가지 흘리고 

바람 부는 벌판에서 땀깨나 흘렸다. 한울고 생태텃밭 정원을 꾸밀 4천 장의 벽돌이 들어오고 왕겨 3.5톤 한 차가 부려졌다. 마을교사 정균샘, 감나무님이 잘 부숙된 퇴비를 뿌리고 농사샘이신 양균샘이 면사무소에서 빌려온 관리기로 흙을 골라놓으면 학생들과 소원샘이 왕겨를 두툼하게 깔았다. 관행농사만 해 오셨던 포크레인 형님이 석기시대 농사라며 허허 웃으시다가 이것저것 챙겨서 도와주시기도 한다. 빨간 운동복차림 교장샘의 퇴비 뿌리기 신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산을 이뤘던 왕겨를 모두 다 퍼낸 아이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혔다. 그때 행정실샘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오셨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

 

 

325, 곡성 지역교육과정의 물꼬를 트다

곡성의 마을교육과정은 곡성답게! 기후위기시대 미래농업은 생태농업!’의 기치로 학교생태텃밭정원을 끌어갈 교육농교사 양성과정이 시작되었다. 작년 10, 죽곡함께마을학교와 항꾸네사회적협동조합이 연구회를 만들어 고민해오다 올해 곡성 미래교육재단과 손을 잡고 곡성지역교육과정첫 물꼬를 튼 셈이다. 20여명을 예상하고 계획했는데 47명이 신청했다.

수업은 3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로 구성되었다.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각성으로부터 생태텃밭 식물 종류 이해 흙의 이해, 어떤 농사를 지을 것인가? 텃밭 수업의 확장 풀의 이해와 활용 고흥 영남초 생태텃밭 정원이야기 놀라운 곤충 이야기 삼기초, 한울고 현장실습 진안 학교생태텃밭 탐방(씨앗받기) 내가 디자인하는 생태텃밭 수료식 등 꽉 찬 과정이다.

죽곡초와 삼기초, 한울고 생태텃밭정원이 실습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공교육과 지자체가 더 밀접한 협력체계를 갖춰서 진로교육과 평생교육으로,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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