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불멸비 재건립…일제 흔적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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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불멸비 재건립…일제 흔적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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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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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섰다. 군은 일본식 흔적이 남아있는 충혼비를 재건립하기 위해 오는 66, 현충일에 맞춰 제일고 교정에 있는 충혼불멸비재건립 제막식을 연다.

충혼불멸비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순창 출신 전몰용사와 민간인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참전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91110일 주민들 성금으로 건립했다.

하지만 건립 양식이 일본식 충혼비를 본떴다는 제보를 접수, 지난 1월 전북동부보훈지청과 광주광역시 일제잔재조사위원회 등에 문의했다. 양 기관은 순창군의 충혼불멸비 건립 형태는 일본식 충혼탑과 일치한다고 회신했다. 이에 군은 1차 추경예산에 사업비 2000여만원을 확보하고 충혼불멸비 교체를 진행했다.

일본식 충혼비(사진 왼쪽)는 비석의 끝이 뾰족한 사각형 뿔 형태를 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전사자 묘지나 신사 등에 많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연구팀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일본은 내선일체를 강조하기 위해 전사자를 추모하는 사각형 뿔 모양의 충혼비나 탑을 전국 곳곳에 세우고 참배를 강요했다고 전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충혼비 등 호국영령을 기리는 중요시설에 일본식 잔재가 남아있다면 관련 예산을 확보해 한국의 전통방식(사진 오른쪽)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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