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백일장 특별상 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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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 백일장 특별상 박민호
  • 장성일 기자
  • 승인 2021.06.02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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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순창군지부가 주최하고 순창군이 후원해 지난 4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4회 장애인식개선 순창군민 백일장 공모전에서 신승원(제일고2)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고 박진식 시인 추모 특별상은 운문 분야 박민호 씨가 수상했다.

 

회상

박민호

 

석회화증희귀병

그리고

 

하늘의 별이 되다.

 

돌이켜 보면 49년이란

시간과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이 들었을까!

 

손과 팔의

마비 때문에

눈물을 닦을 수 없어

자꾸만 입 안으로 삼켰다던

그 눈물

그 글귀

 

100원짜리 하나에도

허리띠를 졸라매셨던

우리의 어머니들

그분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아니었다면

나조차도 이세상의 존재감 자체가

무의미 하다.

그가 살아온 삶은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삶의 고비를

20년 정도 더 사셨다 하더라도

떠나는 이와 남는 이에게

남겨지는 섭섭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죽음 앞에

모든 인간은 나약한 존재가 되겠지.

 

,

소중한 하루가 지나간다.

 

햇볕은 이렇게 따스한데

세상은 이렇게 넓고 좋은데

누군가 없는 이 세상엔

시계 조침도

세상도

아무렇지 않은 듯 흘러만 간다.

 

*[]석회화증 :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각피 석회화증으로 과잉 생산된 칼슘이 몸 안에서 쌓여 석회화해 온몸이 말 그대로 로 변하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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