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를 따라 자리 잡은 순창의 아름다운 작은 학교 유등초등학교(교장 강대철)는 지난 1일 ‘유등 나비생태 체험장’으로 팔덕초등학교(교장 신경숙) 1~3학년 학생 12명과 교사 4명을 초청하여 나비 한살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유등 나비생태 체험장’은 환경교육 담당인 박윤정 1학년 담임교사와 김성열 시설담당주사보의 공동협력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울타리 안에 살아서 숨 쉬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전 학년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학교 교과연계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체험장은 학생들이 알-애벌레-번데기-나비로 이어지는 나비의 한살이를 직접 보고 느끼며 관찰일지를 작성하는 등 식물의 한살이와 동물의 한살이를 함께 체득하며 생생한 교육 경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체험장에는 양배추, 케일, 배추, 콜라비, 고추, 상추, 쑥갓, 가지, 참외, 수박, 딸기 등 20여종의 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체험장의 오감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이 하나가 되고, 지역사회 교육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정 연계 체험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모두 모두 유등 나비생태 체험장으로 놀러 오세요. 유등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관찰 소감’ 한마디씩 들어보시겠어요?
“번데기를 가까이 보니 신기했어요.”(김민성ㆍ1)
“나비가 예뻤어요.”(김민지ㆍ1)
“나비와 번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서지훈ㆍ1)
“번데기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배세은ㆍ1)
“크기가 다른 애벌레를 많이 찾아서 좋았어요.”(최강율ㆍ1)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는게 너무 신기했다.”(김하진ㆍ2)
“작은 애벌레가 이렇게 많은 배추를 갉아 먹다니 먹는 양이 정말 많아서 놀라웠다. 너도 나처럼 아주 잘 먹는구나!”(박승민ㆍ2)
“잎에는 크기가 각각 다른 애벌레를 볼 수 있고, 잎 뒤에는 알이 붙어 있었다. 못생긴 번데기에서 이렇게 예쁜 나비가 태어나다니 신비롭다.”(황앨빈ㆍ2)
글ㆍ사진 기영미 유등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