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향의 복지를 일군 동료 ‘정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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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향의 복지를 일군 동료 ‘정경순’
  • 김규완 공무원
  • 승인 2021.06.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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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규완 순창군청 주민복지과

30여 년의 공직생활 끝에 지난 6월말 공로연수를 맞는 정경순 씨는 1991년 복지 불모지였던 순창군에서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출발하여 공공사회복지 업무를 맡아서 일해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1990년대 전후의 복지 현장은 공공복지와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확립되기 전이라 긴급한 구호와 현물 위주의 지원이 우선이었습니다. 2000년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구축되고 공공복지의 기틀이 확립되었습니다. 지난 30여 년의 복지 현장은 많은 변화와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었습니다.

이러한 복지 현장에서 그는 삶의 숱한 굴곡과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귀담아듣고 해결해 왔습니다. 그는 수급자와 노인, 장애인 등 약자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때로는 딸이 되고 누이가 되고 자매가 되어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에 걸맞게 많은 일과 복지서비스를 처리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지닌 동료였습니다.

그동안 농촌 지역의 공공복지 발전에 기여해 온 그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투지에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치하를 드립니다. 비바람에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없듯이 가장 낮은 곳에서 공공복지의 실천과 발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그의 발자국은 우리들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제 그는 공공복지의 현장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땀 흘려야 하는 동료들과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또한 지역의 복지 발전에도 든든한 지원자로서 남아주기를 기대합니다. 언제나 복지가 우선이었던 무게 추를 이제는 온전히 자신에게로 옮겨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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