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친구들·(주)참주가·비틀
순창 대표 전통주들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서 세계 명주들과 경쟁하며 순창을 널리 알렸다. 군에서는 (유)친구들, (주)참주가, 비틀 등 3곳이 참가했다. (유)친구들은 무화과로 빚은 탁주 ‘지란지교’를, (주)참주가는 블루베리 원액을 이용해 만든 증류주 ‘청화랑’과 ‘매화랑’을, 비틀은 탁주ㆍ청주ㆍ증류주인 ‘비틀10ㆍ16ㆍ45’를 각각 출품했다.
“예상보다 젊은 여성들이 술을 시음하는 데에 더욱 적극적이었어요.”
이종동 비틀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국제주류박람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국제박람회에 비틀 삼총사(탁주, 청주, 증류주)를 처음으로 출품했는데, 첫날 준비해 간 750개 시음용 종이컵을 모두 소진하는 등 반응이 정말 좋았다”면서 “특히 젊은 연인이나 커플 등은 즉석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바로바로 알렸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바로 반응을 알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박람회였다”면서 “앞으로는 고전적인 구전 홍보 이외에도 젊은 층이 애용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순창 전통주가 되도록 군과 협의해서 홍보 창구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장은 “순창군은 세계 제일의 발효기술과 발효 관련 균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전통주 품질과 맛은 전국 최고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인지도는 아직 미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순창 전통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인식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주류박람회는 지난 18년 간 매년 3만5000명 이상의 외국바이어와 관람객이 참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최대 주류전문전시회다.